원래 11시반까지 자고 싶었다. 그런데 호텔에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djsjha
·3년 전
원래 11시반까지 자고 싶었다. 그런데 호텔에서 8시 반 정도에 전화가 왔다. 호텔비를 결제하라고.. 비몽사몽한 상태로 QR을 스캔해서 결제하려고 하는데 카드 한도가 막혀버렸다. 반 정도 내고 나니까 결제가 안 되더라. 한국에서 카드 한도는 다 뚫어왔는데, 여기서 쓰는 결제 어플에서 또 카드 한도가 있더라.. 결제 어플 내에서 임의로 막아둔 것 같다. ..ㅎ..ㅎ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ㅎ 물론 그 순간에는 당황했지만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생각했었다. 일단 어플내에서 한도를 더 올리는 걸 신청을 했다. 아침에 신청하면 저녁 9시 전에는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단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호텔 카운터에는 9시에 풀린다고 말을 해뒀고 양해를 구했다... 근데 보니까 금방 될 것 같다. 지금 그러니까 카드 심사 중이라고 알람이 떴다.. 한도 해제 신청하고 한 시간 정도 있다가 심사 중으로 바뀌었으니, 또 한두시간 정도면 한도 풀리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제 사실 그냥 기다리는 것만 남았다.. 되게 피곤한데 몸이 긴장을 해서 잠이 안 온다.. 사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발만 동동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는 하지만.. 사람 마음이 그렇게 안 되는 것 같다. 사실 마음이 안 잡혀서 마인드카페에 글을 쓰며 정리해보고 싶었다. 상황이 이래도 너무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있고 싶지는 않다. 글로 적다보면 정리가 금방 되기도하고. 일단 11시 반에 점심이 오니까 그 전까지는 자자.. 나 지금 거의 세시간 정도밖에 못 잤다.. 걍 되겠거니하고 마음 편하게 자자. 그게 잘 안 되면 이제 또 명상 영상 하나 틀어놓고 내가 불안하구나 놀랐구나 이러면서 내 마음을 알아주자.. 그러다보면 이완 돼서 또 한 두시간은 잘 수 있을거야 여튼.. 아침에 자다 깨서 결제하느라 고생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으니까 그냥 내 마음 알아주면서 차분하게 기다리자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5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jsjha (글쓴이)
· 3년 전
내가 놀래긴 했나보다.. 그래도 사실 이제 이런 일 저런 일 다 겪어봐서 엄청 무섭지는 않다. 비자도 한번 안 나올뻔하고, 출국할 때 코드도 늦게 나와서 발을 동동 굴렀고, 장학금도 85점인 줄 알았는데 아니였고..
커피콩_레벨_아이콘
djsjha (글쓴이)
· 3년 전
그래도 생각해보면 결국에는 다 잘 됐어.. 그리고 이게 어떻게 보면 그런거다? 마음 공부하는 관점에서 보면 결제가 안 되는 그 순간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그때 내가 너무 놀라고 당황할 그 감정을 두려워하는거야. 그 감정에 휩싸이는 걸 무서워하는거지
커피콩_레벨_아이콘
djsjha (글쓴이)
· 3년 전
그러니까 이제 그냥 지금 놀라고 당황한 네 감정을 충분히 풀어줘.. 아 내가 많이 놀랐구나 피곤해서 더 불안하구나 당황했지 이런 식으로 스스로한테 계속 말해줘
커피콩_레벨_아이콘
djsjha (글쓴이)
· 3년 전
그렇게 이제 나 자신을 이해하면서 살자.. 그러면 남들 말 신경 안 써도 되고 사실 살만해
커피콩_레벨_아이콘
djsjha (글쓴이)
· 3년 전
그리고 일단 좀 자..ㅠㅠㅠ 나 피곤해서 죽을 것 같아 정말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