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부모에 관한 첫기억은 8살 때에요 어떤 연유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폭언]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unda88
·3년 전
내 부모에 관한 첫기억은 8살 때에요 어떤 연유였는지 모르겠지만 문지방에 서서 혼나다가 아빠가 내 배를 발로 차더니 몸이 날아가 벽에 부딪히고 설탕 포대를 내머리에 던져서 목이 꺾여 아팠어요 엄마는 놀라 아빠를 말렸는데 그 날 이후로 전 아빠가 없었던 겁니다 매번 날 물어대는 웬 커다란 벌레와 한집에 살았어요. 아 매번 이런 폭력이었던 건 아니에요. 이런건 1년에 한번쯤이었고 평소엔 매를 들었어요 폭언은 예삿일이었지만 뭐 흔한 이야기잖아요. 근데 아무리 벌레라고 생각하고 증오해도 생각에 끝에서 결국 난 벌레가 벌레취급하는 벌레의 자식임을 보며 절망하는 것으로 귀결되더라고요. 부모를 미워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에요
트라우마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6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aymie
· 3년 전
성인이신가요? 아직 부모의 경제적인 지원아래 참고 사시는거 같은데。。 나이 더 먹고 독립하면 그때부턴 전세역전입니다。。 바쁘게 살다보면 굳이 미워할 필요도 없어요 그땐 어떻게 잘 먹고 잘 살지만 고민하시면 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unda88 (글쓴이)
· 3년 전
@jaymie 성인되자마자 독립하고 부쪽이랑 절연한지는 벌써 5년, 모쪽이랑은 1년 반 되었네요 ㅠㅜ 전세역전이고뭐고 상대도 하기 싫어져서요 근데 아직도 분노가 사그라들질 않네요.. 저항하지 못했던 내가 밉나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aymie
· 3년 전
@unda88 저도 연끊고 사는데 한동안은 험난한 세상에 울타리 하나없이 혼자 모든걸 감당해야했던 삶이 너무나 무겁고 버거워 맘고생 많이 했었어요。。 결혼하고 누군가 함께 해준다는것 만으로도 삶의 무게가 훨씬 가벼워지더라구요。。(뭐 지금은 다시 혼자가 됐지만;;;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지금은 혼자가 편하고 좋네요ㅎ) 어렸을땐 좋은 부모를 만나서 온전히 사람 받고 컸더라면 지금의 내 삶이 이렇지 않았을거같아 원망도 했었고 미워도 했었는데 어쩔수 없잖아요 이미 일어난일을。。。 힘없이 당했던 어린 그때의 그대가 무슨죄가 있겠어요。。뭘 할수 있었겠어요。。。그땐 부모가 세상의 전부 였는데。。 마카님 잘못이 아니잖아요 。。자신을 미워하지 말아요。。돌이킨다고 돌이켜지지도 않는 과거는 내려놓고 언능 훌훌 털고 좋은 인연만나 가정 꾸리고 행복해지셨음 좋겠어요。。 남들 월급받아 부모한테 용돈 갖다줄 돈으로 마카님 맛있는거 먹고 좋은데 여행도 하고 외국어 공부도 하고 좋은 옷도 사입고 인생 즐기면서 사시길 바래요 전 이제 혼자인 삶이 익숙해져서 부양할 부모도 없고 나 하나만 잘먹고 잘 살다 가면 되니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가끔 외롭지만 어차피 인생 혼자 왔다가 혼자 간다고 생각할래요。。 대구 놀러오시면 딸기케익 사드릴게요~ 달달하고 상큼한 딸기케익 먹으면서 수다나 떨어요 우리ㅋ
커피콩_레벨_아이콘
unda88 (글쓴이)
· 3년 전
@jaymie 고마워요 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jaymie
· 3년 전
@unda88 토닥토닥。。。새해 복 많이 받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unda88 (글쓴이)
· 3년 전
@jaymie 제이미님도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