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제 탓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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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제 탓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underwater1006
·3년 전
원래 속마음을 잘 털어놓지 못하는 성격이고 힘든 일은 더더욱 그래요. 자존감이 그리 높지도 않았는데, 따돌림과 외로움을 겪으면서 이제는 바닥을 치고 있어요. 혼자 가만히 삭히는 게 편해진 게 언제부터인지 편해져 있더라고요. 그냥 제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조차 잘못된 것 같아요. 한번은 부모님께 자해하려던 걸 들켰는데, 엄청 걱정하셨어요. 그런데도 '아 하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왜 그걸 들켜서 부모님 걱정을 ***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다 제 탓 같아요. 한밤중까지 울고 대화하고 머리 지끈거리는 상태로 잠들었던 그날 밤 이후로 부모님의 표정이 잊히지가 않아요. 두 번 보면 정말 못 버틸 것 같아요. 그런데도 자해 생각을 끊어낼 수가 없어요. 힘들었던 날 마음이 복잡해서 책에 손을 베였는데 순간 손끝이 따끔거리는 게 아프다기보다 약간 편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생각을 하는 저 자신이 소름끼칩니다. 그냥 감정이란 게 없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제가 아예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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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_아이콘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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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3년 전
먼저 힘내세요. 근데 가족, 친구 모두 님이 행복하길 바랄 꺼예요. 아무리 화나는 상황이라도 자해는 너무 아픈 행동이니 하지 마시고 다른 생각을 해 보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가장 먼저 본인을 사랑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y0112
· 3년 전
작성자님 자기 자신의 좋은 점을 하나씩하나씩 떠올렸으면 좋겠어요 도저히 떠올려지지 않는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떠올려보셨으면 좋겠어요 아주 소소한, 사소한 것들이 많을 겁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단 한 사람에게라도 꼭 필요한 사람이거나 좋은 사람이라면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도 충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좀 뭔가 뜬금 없는 말들인 것도 같지만... 당장 할 말들이 조심스러워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네요 부족한 댓글이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