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다 이 말을 태어나서 지금까지 몇 번이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불행|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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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fjein
·3년 전
너무 힘들다 이 말을 태어나서 지금까지 몇 번이나 했을까 그냥 죽고 싶은데 내가 죽으면 아빠랑 엄마랑 오빠는 버티지 못해서 정신병에 걸리거나 다같이 자살하거나 아님 서로 죽이고 죽는 상황이 생길 것 같다 겉보기에는 착하다, 일 잘하고 싹싹하다, 성실하다 좋은 인상을 주지만 성격적으로 결여된 부분이 있는거 나도 너무 잘 안다 그걸 바꾸려고 3년을 노력했는데 안됐다... 조금은 개선됐겠지 하지만 너무 많은 부분이 그대로다 난 사람을 사귀는데에 서툴다 친구를 어떻게 만드는건지 모른다 친구가 되려면 무슨 대화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항상 기회주의적이고 계산적으로 살아왔다 내가 나를 혼자로 만든다 근데 이걸 고치기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난 시간이 없다 할일이 많다 내가 전에 그랬다 할일과 사람 중 고르자면 할일이랬었다 나는 최소한의 생활을 하려면 할일을 해내야했으니까 좀 나은 사람이 됐어야 했으니까 역경의 굴레다 역경을 이겨내려 하면 다른 역경이 찾아온다 찾아온 역경은 왠지 점점 더 불어져서 온다 이걸 더 감당하기 힘들어졌을때가 내가 죽는 때일까 그만하고싶다 안정적이고 행복한 사람은 어때 보이는지 느껴버린 순간 나는 가장 불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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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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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마카님 힘내라고 말하고 싶네요. 사람은 언제나 힘들 때가 있어요. 마찬가지로 저도 한 번은 있었고요. 그런데 모든 것이 힘들다고 생각한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날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를 생각해보면 그땐 너무 힘들었는데 왜 지금은 그저 잠잠하게 안정되었을까 하는 의문만 남았답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힘내고 한 번 더 생각해봐요. 당신은 언제나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이니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37d0709
· 3년 전
글이 확 와닿네요... 항상 잘해왔지만, 자신의 부족한점만 자꾸 느껴지죠. 성적,실적과는 다르게, 인간관계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고 그렇게 되고싶지만 막상 그게 또 짧은시간내에 안되고, 노력한다고해도 바뀔지도 모르구요. 그런 자책이 자신을 점점더 갉아먹고 괴롭게하죠. 저도 그래요. 좋은회사, 엘리트라는 소리를 듣지만, 외모에 심한 콤플렉스에 사람만나기가 두려워요. 유머러스하지도 않고 같이있으면 어색하기만 한 나를 누가 좋아할까 늘 괴롭습니다. 그래서 자살을 더 고민하는것같아요. 나라는 무의미한 존재를 자살이라는 퍼포먼스를 통해 주변인에게 각인***려는거죠. 물론 항상 가족들 생각에 그만두지만요. 친구들이야 몇달은 괴로워도 금방 잊혀지더라구요. 하지만 유가족은 늘 고통받는다하더라구요. 그게 자살보다 더 무서워요. 그래도 저는 글쓴이분께 죽지말라고 하고싶어요. 그동안 잘해왔잖아요. 글솜씨만 봐도 상당히 생각이 깊고 멋진분이실것같아요. 누군가는 글쓴이분을 부러워하고있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아직 시간이 많잖아요. 충분히 변할수있고, 변해야 더 행복한삶이 다가오겠죠. 같이 노력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