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폭력|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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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ididi122
·3년 전
나는 누구일까요.. 내스스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힘들게 자라왔어요. 폭력적이고 싸우는 모습을 보며 자랐고 엄마가 집을 나가신 후엔 많은 빚으로 어린 내가 하고 싶은거 갖고 싶은거 참아가며 커왔던 것 같아요. 친구 사귀는 법도, 대화 하는 법도, 화를 참는 것도, 용서하는 것도 배운적이 없어서 모든게 서툴고 나이만 먹어서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학교 다닐때 부터 나의 장점,단점,성격이 뭔지 정확히 모르고 친구를 따라하기만 급급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휩쓸려 살지 제 주관적인 행동을 하지도 못하고 내 본모습이 뭔지 도저히 모르겠고 누굴 만나도 그사람 성향에 맞춰 행동하고 얘기하고 힘들어요.. 그러는 와중에 자존심은 쎄고 성질머리는 있어서 화가 나면 참지못하고 관계를 끊어버리거나 막말을 해버려서 애인도 친구도 뒤돌아서버리는게 많고 그렇게 했으면 후회라도 하지 말아야하는데 꼭 후회하고 또 후회해요.. 무슨 일이 생기면 내 인생이 다 부정적으로 느껴지고 죽고싶고 그치만 그 조차 용기가 없어서 매번 살아가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매번 그러는 내 자신이 너무 싫어요. 연애할땐 불안해 하면서도 너무 행복해서 이걸 놓치기 싫어서 내가 다 보여주면 가버릴까봐 괜히 더 틱틱대고 작은 일에도 이별을 얘기하고 수백번 반복되다가 헤어지길 반복해요. 결혼해서는 조금 다를 줄 알았는데 별거 아닌걸로 기분 상하고 불안해하고 나는 우리집이랑은 다르게 살거라고 생각하고 다짐했는데 끝은 몸싸움하고 욕듣고 이혼 얘기 오가고 똑같네요..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 이혼을 하기로 마음먹어 놓고도 또 후회할까봐 무서워요.. 그 시간을 견딜 수 없을까봐 두려워요.. 저는 진짜 행복 할 수는 없을까요..
어지러움불안의욕없음불면스트레스우울트라우마분노조절조울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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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14
· 3년 전
말씀하신 많은 부분이 저와 너무 비슷해서 슬프네요.. 정말 외롭고 힘드셨겠어요.. 분명 우리도 행복해질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