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올해 29살이 된 여성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1학년때 부모님께서 이혼하셨습니다.
당시 제게 갓 태어난(약 8개월 정도의 젖먹이) 남동생과 함께 아버지 집에 남겨지고, 어머니는 짐을 싸 나가셨습니다.
제 기억에 큰소리로 자주 싸우시고 몸싸움 하는 장면까지 목격한 적 있습니다.
나이가 너무 어려 처음에 이혼이란걸 인지하지 못하였으나
아버지가 저와 젖먹이 동생을 데리고 앞집 분께 분유타는 법을 배우는 모습을 보고 어렴풋이 엄마가 없다는걸 인지했습니다.
당시 아버지는 술에 빠져 사셨습니다.
이혼사유가 술은 아니었지만 어머니가 떠나신 슬픔으로 술에 의존하셨습니다.
초등학생인 저는 아침에 혼자 준비해 등교를 했고
학교에 가면 항상 친구들이 놀렸습니다
옷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 옷이 이상하다. 양말이 짝짝이다 등등
엄마가 있었으면 챙겨줬을 것들을 놓치기 시작하며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쯤 엄마에게로 전학을 가게 되었고
저는 이제 엄마의 손길에 크니 너무 좋았으나
외할머니 손에 맡겨지고 어머니는 매일 12시간 이상 일을 하셨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 아버지 때문에 진 빚을 갚아나가느라 어린 저희를 볼 시간이 없었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남아선호사상이 깊게 박힌 외할머니는 무엇이든 다 남동생 위주로 했고
저는 그모습에 아버지에게 보내달라 졸라
얼마지나지않아 아버지께 돌아갔습니다.
아버지는 여전했습니다
집안에서 술과 담배는 기본이었고
집에 안들어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전 저렇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난 꼭 저런 삶을 살지 않겠다
저런 남자를 만나 결혼하지 않겠다
그치만 저는 왜 그런 사람만 만나는 걸까요
분명 담배도 안피고 술도 안마시는 사람을 만나지만
제 결핍적인 사랑을 채워주지 못해
지쳐서 떠나버리는 상황이올까요
저는 그저 사랑받고싶고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데
왜 다 아빠같아보이고 한심해보이고
절 행복하게 해주지 못할까요
저는 연애를 하면 다 주는 연애를 해요
친구들 말론 간이고쓸개고 다주겠다고 할정도로
퍼붓는 연애를 해요
주면서 만족을 하는데
너무 고치고 싶어요
어린시절 받지 못한 사랑을 이런식으로 채우는거 같은데
머리로 어느정도 이해는 하는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나 자신을 올바르게 사랑하는 방법
상대를 올바르게 사랑하는 방법
그걸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