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우울해지는데 정신과 가야하나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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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비공개
일 년 전
요즘 자주 우울해지는데 정신과 가야하나요?
중학생입니다. 요즘 뭘 하든 자꾸 제 탓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주변에서 항상 니 탓이다 너 때문이다 니가 이상한거다, 이런 소리를 하고 제가 피해자인데도 가해자보다 먼저 사과하는 경우가 많았어서 그 영향때문인지 요즘 저 때문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죄책감이 들어요. 6학년 때 너무 우울하고 뭔 일이 없어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경우가 많았어서 우울증 증상 찾아봤더니 증상이 일치하더라고요. 근데 도저히 병원에 갈 자신도 없었고 누가 이상하게 볼까봐 무서웠어요. 그래서 못갔는데 계속 방치하다보니 중1 때 대인기피증같은 게 생겼는지 사람들 앞에 서있으면 심장이 미친듯이 빠르게 뛰더라고요. 실수하면 더 심하게 빨리 뛰고 말도 잘 안나왔어요. 근데도 그냥 긴장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방치해뒀더니 중2가 되니까 이젠 숨까지 안 쉬어지더라고요. 친구한테 털어놔서 지금은 그나마 나아지고 우울감이랑 죄책감만 좀 남아있는 상태라 별로 심한 것 같지는 않아서 병원 안가도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요즘 다시 우울감이 좀 심해진 것 같더라고요. 좀 힘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지금은 병원 가는 게 무섭지는 않지만 정신과 우울증 검사지? 테스트지? 그게 좀 비싸니까 그 돈 때문에 부모님께 가자고 하기엔 좀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저번에 제 심리를 부모님께 말씀드리긴 했지만 제가 정신과 안가도 된다고 해서 안 갔었는데 가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 동시에 갈 정도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신과 꼭 가야할까요?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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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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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스스로를 탓하게 되는 마카 님께
#자책 #우울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류지원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 님께서는 요즘 무얼 하시든 계속 마카 님 탓인 것 같은 생각이 드시네요. 어떤 맥락에서인지는 구체적으로 모르겠지만, 지금보다 좀 더 어릴 때부터 계속해서 '네 탓'이라고 들으시던 이야기들, 그리고 마카 님께서 피해자이신데도 가해자보다 먼저 사과하던 순간들이 여럿 있으셨던 것 같고, 요즘도 자꾸 마카 님 탓이라는 생각에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어려우신 것 같아요. 6학년 때는 우울하고 힘드셨지만, 남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 그저 혼자 버티시며 보내셨던 것 같구요. 시간이 좀 더 지나니,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거나, 사람들 앞에 서는 것 자체도 너무 괴로워지셨고, 작은 실수라도 하게 되면 너무 불안하고, 두근거림까지 심해지셨던 것 같아요. 최근에는 우울감이 다시 심해지셨다고 느끼고 계시고, 정신과도 고려를 하고 계시지만 검사비 등이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어 주저하는 마음이 드시고 계시는 군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먼저 마카 님, 오랜 시간동안 마카 님의 잘못이 아님에도 '너 탓'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실 때 얼마나 억울하고 서운하셨을까요. 마카 님의 사연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였던 마카 님께서 오히려 사과를 하셨다는 점으로 볼 때, 마카 님께서 그 억울함이나 서운함을 맘껏 표현하실 수 있는 환경과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마카 님께서 내가 지금 부당하게 당하고 있고, 나를 다른 사람들이 적절하게 보호해 주지 않았다는 그 서운함을 느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설사 마카 님께서 내가 서운했었구나, 라는 사실을 모른다고 하시더라도 마카 님께서 경험하셨던 부당하고 억울한 상황은 마카 님에게 분명 영향을 주었을 거에요. 내 잘못이 아님에도, 내가 사과해야 하고, 내 잘못이 되는 상황이 반복되면 자기 자신이 얼마나 가치로운 존재인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에 대해 확신을 가지기가 어려워져요. 특히 청소년기에는 더더욱 스스로에 대한 정체감에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내가 잘 못한 일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내가 잘못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사과를 받는 것. 가장 단순하지만 확실하고, 공정한 경험들이 내 자신에 대한 확신과 정당함을 만들어주거든요. 반대로 말하자면, 내가 잘못하지 않은 일에 내가 자꾸 사과해야 하고, 억울하게 당하는 일이 반복되면 내 기분, 내 생각에 확신을 갖기가 어렵고, 이는 우리 삶을 상당히 피폐하게 만들어요. 마카 님께서 경험하시는 우울감과 사람들이 두려운 증상은 마카 님께서 언급하신대로, 마카 님의 잘못이 아님에도 사과해야 했던 그 일들의 영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작은 일에도 계속해서 자신을 자책하게 되시는 것도, 앞서 언급드렸던 것처럼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일일 수 있어요. 마카 님께서 최근 우울감이나 힘듦을 느끼고 계시다 하시기에, 이 부분에 대해 도움을 받으시길 바라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 님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상담이나 정신과 방문을 통해서 나의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 전반적으로 돌보는 것이에요. 친구와 이야기 했을 때, 우울감이 좀 덜어지는 경험을 했다고 이야기 해 주셨지요. 그처럼, 내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과 정서적 고통을 다른 사람과 ‘함께’ 들여다보고, 돌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우울하고, 눈물이 나고, 스스로를 탓하게 되는 것은 내가 나 자신을 믿기 어렵고, 외롭고, 버겁다는 증표이기도 해요. 나의 몸과 마음이 그 신호를 끊임없이 주고 있으니, 이제는 마카 님께서 더 이상 혼자 계시지 말고, 다른 누군가와 함께 내 마음의 상처를 꺼내 볼 시간입니다.
마카 님, 정신과나 심리상담 등에 첫 발을 디딜 때에는 주저함이 크고 어려워요. 특히 정신과는 기록이 남을까봐, 혹은 비용이 많이 들까봐 주저하게 됩니다.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부모님에게 알리는 것부터가 큰 어려움이기도 해요. 하지만 정신과 기록은 타인이 함부로 조회할 수 없고, 정 걱정이 된다면 비보험으로 처리를 할 수도 있어요. 그 경우에도 마카 님께서 걱정하시는 수준으로 비용이 많이 들지는 않아요. 혹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위센터 등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권하고 싶어요. 상담 선생님의 판단 하에, 마카 님께서 심리검사가 필요하다면 심리검사를 권하실 거고, 특정 조건을 충족한다면 검사 비용이 지원되기도 해요. 마카 님께서 약물치료나 기타 의학적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그 역시 상담 선생님께서 마카 님의 구체적인 상황을 살펴보고,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거에요. 그러니 너무 혼자 견디려 마시고, 너무 혼자 걱정하지 마시고, 먼저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필요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카 님께서 좀 더 스스로를 믿고, 안아줄 수 있는 순간이 오시기를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RONI
AI 댓글봇
Beta
일 년 전
맞아요 그럴수 있어요 우울증은 정신이 이상한게 아니예요 감기 같은 거예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그러니 마음 편히 가지세요 이상한게 아니랍니다 부모님은 그세대에 그렇게 여겨와서 그런걸 거예요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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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sha91
일 년 전
청소년심리상담센터검색해서 가까운곳에가보세요
stellatia
일 년 전
전 누가그럴때마다 고마워했더니 더 않하던데 ..ㅋ 반응하는걸 좋아하는사람들이있어여 그냥 무시가 답이긴한데 .... ❤❤❤
pretty73
일 년 전
한의원에가면‥잠잘오는약도있어요 화내려가는‥침치료도‥받고요 정신과‥보단‥상담센터가‥나을듯 많이‥힐링하시구‥여행‥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