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픈데 계속하는게 맞는걸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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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okay22
일 년 전
몸이 아픈데 계속하는게 맞는걸까요?
21살 대학생입니다. 생활비를 목적으로 작년 5월부터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9월부터는 대부분 아시는 배스킨라빈스에서 알바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10월 말에 손이 거의 두 배로 부어 병원에 가보니 손에 있는 인대가 대부분 늘어난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붕대를 권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알바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기에 붕대를 하지 못하고 알바를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만성힘줄염 진단을 받아 스테로이드 주사와 약을 처방 받고 물리치료도 주에 2회 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알바를 하면서 세상은 혼자라는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았고 그냥 알바하러 갈 때와 돌아올 때 버스를 타면 눈물이 납니다. 이렇게까지 아프면서 알바를 해야하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돈 때문에 알바를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점장님의 부탁으로 배스킨라빈스 다른 매장의 알바도 하게 되었는데요(지점 2개인데 점주님이 같습니다) 한 지점은 2월까지만 하기로 했고 새로 일하게 된 지점은 이대로라면 계속할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은 나보다 더 힘들게도 사는데 제가 너무 어리광만 피우고 편하게만 지내려고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새로 시작하게 된 지점의 매니저는 취업하게 되면은 퇴사가 가능하다고 압박을 주는 것만 같습니다. 레시피와 유통기한도 다 외우라고 하구요. 아직 어려서 철이 안 들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끈기도 없는 것 같고 나약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지점에서 일하기 시작한 후부터 화도 많아진 것 같고 감정기복이 심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원래는 가기 싫어하지 않았던 알바도 가기가 싫고 그렇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의욕없음스트레스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25개, 댓글 11개
상담사 프로필
양희정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더 무리가 되기 전에 이제 자신을 좀 돌봐주세요.
#스트레스 #끈기 #검토하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마카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작년 5월부터 시작한 알바로 특히 손목에 무리가 많이 되고 있군요.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알바이지만 할수록 외로움에 지치고 그러면서도 힘들어하는 자신에게 끈기가 부족한 건가 여겨지기도 하네요. 점점 일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며 어떻게 이 상황을 풀어가야할지 고민이 되시는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대학생으로의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는 것만으로도 마카님이 참 대단하다 여겨져요. 5월부터면 방학만 잠깐 하는 일도 아닐 듯 싶고 업무량도 늘어났는데 치료를 받으면서 그 힘든 시간을 견뎌오다니 의지가 참 대단하다라는 인상도 받았구요. 그런 와중에 끈기와 나약함으로까지 생각이 연결되면서 이 정도는 견뎌내야지라고 자꾸 자신을 나무라며 지내오셨는데요. 어쩌면 마카님이 지금까지 지내오신 위치가 힘들어도 티내지 말아야 하고 힘들다 하면 위로가 아닌 비난이 먼저 다가오는 환경을 오랫동안 경험해오셨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순간은 기분이 상했지만 그런 말들이 무의식 밑에 차곡차곡 쌓여오며 힘듦이 느껴질 때 마음을 채워온 그런 말들이 먼저 올라오는 듯 싶구요. 몸으로는 충분히 지칠만한 상황인데도 머리에서는 이 정도로 힘들어하면 안되지 누르려 하다보니 점점 화나 감정기복의 변화로 나타나는 듯 보여져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누군가와의 비교는 항상 한쪽은 유능하고 한쪽은 그렇지 않은 쪽으로 가르게 되는 것 같아요. 누군가의 인정으로 힘듦의 기준을 세우게 되면 내가 정말 힘들 때에도 시선은 외부로 돌려지게 되지요. 나를 보기 어렵다 보니 점점 소외감도 커질 테구요. 주사와 약을 처방받고 주에 2번씩 물리치료를 받으며 오갈 때 마카님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몸에 무리가 되어도 알바를 고수하면서 마카님이 누리는 것 역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듯해요. 어쩌면 시기적으로 알바를 구하기 힘든데 이렇게 꾸준히 해올 수 잇어 다행이다라고 여기며 견뎌내고 계신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몸의 기관이 다 그러하겠지만 크게 무리가 되면 이후에도 영향을 받는 경우가 높답니다. 병명 이름 앞에 ‘만성’이 붙었다는 건 오랜 시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미인만큼 지금 시점에서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이 알바를 통해 얻는 것이 경제적인 이득 외에 또 무엇이 있는지, 다른 것을 통해서 채우긴 어려운 것인지, 몸에 무리가 될 만큼의 업무강도를 9개월째 하고 있음에도 끈기가 부족하다 생각되는 건 왜인지, 그런 마카님이 생각하는 끈기나 강인함은 어떤 것인지, 몸과 마음이 아파오는 가운데 유지하는 끈기는 어떤 것일지를 말이지요.
21살의 나이에 손목에 주사를 맞아가며 알바를 하는 마카님이 떠올라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작성해보았어요. 때문에 글의 흐름이 그만 두셨음.. 하는 바람이 많이 담겨있긴 한데요. 선택도 선택이지만 그전에 마카님이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과 돌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신 후에 선택을 하셔야 후회가 남지 않으시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그러니 그 과정에 이야기 나눔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도 찾아주세요. 제 글이 마카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baristarules
일 년 전
아마 배라 회장님도 오늘 출근하기 싫으실거예요.. 점장님도 매니저님도 일하기 싫어서 가기싫다하면서 출근하실거고ㅜㅜ 출근하기 싫은게 정상입니다.. 배라가 손목 아작내는 빡센 알바로 유명한데 거기서 인대가 늘어나고 염증이 생겨도 치료받으면서 계속 다니기는건 엄청나게 의지력이 강하신거죠.. 나약하다뇨ㅠㅠ
iamokay22 (글쓴이)
일 년 전
@baristarules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새로운 지점은 너무 바쁘기도 하고 같이 일하는 분에게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관두고 싶은데 점주님이 같아서 말을 쉽게 못 꺼내겠네요.. 집하고 너무 멀기도 하고요
kell125
일 년 전
한국사회가 너무 비정상적인 거에요 다같이 일중독자가 아니면 이상하게 보니까요 사회에서 최소힌 요구하는 것만 해내도 충분합니다 직장은 대충 맡은일만 하시고 아껴둔 에너지는 나를위해 쓰세요 직장은 언제든 잘릴수 있는곳입니다 나는내가 책임져야해요
zv2989
일 년 전
그러다 손 아작나요. 나도 일하면서 손이 그래서 병원 갔더니 관절염이라고 약도 치료법도 없고 손을 쓰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계속 이렇게 일하면 손가락 관절 다 닳는다고...그래서 일을 바꿨어요. 나이도 젊은데 꼭 배라에서 일해야 하나요? 손에 힘이 덜 가는 일로 바꾸세요. 나이들면 진짜 힘들어져요. 70대 80대 할머니들 허리 구부정하고 걸음 느리게 걸으시고 다리 휘고 그런게 젊어서 일을 너무 해서 고생하셔서 관절이 망가진거예요. 그러다 40에 손 못 쓸 수도 있어요. 제가 그러거든요.
zzzzz123z
일 년 전
아이구.. 아직 어리신데 안타깝네요 ㅠㅠ 너무 몸에 무리가 가는 알바는 하지 마세요! 애초에 이상증세가 나타났을때 그만두시고 다른일 찾아보셨어야했네요.. 저도 매장에서 알바학생들 쓰고있지만 모든 학생들이 집안형폄과 관계없이 시즌에 인원 충분히 안뽑아줘서 무리된다 싶으면 금방 그만두고 다른곳 가버립니다 그만큼 자기자신이 소중해진 시대에요 좀 더 자신을 아껴주세요. 열심히 구해보면 다른 알바도 많습니다!
gool9214
일 년 전
배스킨라빈스가 대단한 곳인가요? 다른 곳에서 나중에 알바하시면 되는거죠ㅠ 몸 약해지고 아프면 다른 곳에서도 일도 못하는거예요 건강을 잃으면 내전체를 잃는거예요 저도 23살에 멋모르고 미용 일하다가 허리시술받고 그만두고 집에서 아무 것도 못하고 그랬는데 마음 조급하게 살필요없어요 인생은 무진장 길어요 건강은 한정적이고요 끝까지 내건강 지켜가면서 유연하게 살아가야하는 인생 건강 잃으면 누가 나대신해서 인생 살아줄건데요? 병원비로 알바해서 모은 돈 다 쓰게요?
hyerim84
일 년 전
전 엽떡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방학 시즌이라 너무 힘들어요 ㅠㅠ 전 하지정맥이 발생하고 어깨염증에 무릎관절 나가고 손목까지 시큰거리는데도 고정 지출때문에 일하고 있습니다 전 님보다 나이가 많은데도 매일 힘들고 눈물납니다... 하고싶어서 하는일도 힘들때가 있는데 오죽 하겠어요 어려서 철 없어서 그런거 아닙니다 몸이 아프면 당연히 당연히 심신이 지치는 겁니다 그런데 건강 망치면 미래도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제 몸에 휴식을 주세요 그래야 더 좋은직장을 구할 수 있습니다 저 오늘 처음 이어플 깔고 처음으로 님의 글 보고 첫댓글 답니다 남일 같지 않아 꼭 위로 드리고 싶네요 젊으니까 더 좋은직장 구할 수 있습니다! 일단 지친 내몸과 마음을 먼저 어루어 만져주세요!! 쉼이 있어야 또다시 뛸 수 있습니다!! 화이팅 해요!!
ckdodus77
일 년 전
다른알바 찾으세요~ㅠ 마음이 아프네요~21살에ㅠ 휴우증이 평생가요~ 나이먹으면 젊었을때 다쳤던데나 아팠던데가 더 아파지거든요 골병드는거죠 ㅠ
dbflqkek
일 년 전
그 동안 많이 외롭고 힘들었죠? 내가 힘들다고 하면 힘든거에요 ㅠㅠ힘듬을 비교한다 해서 내가 힘든게 힘들지 않게 되는건 아니잖아요~ 저도 그곳 알바를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손목이나 팔 등에 무리가 가는 알바라고 들었어요. 몸에서 이상신호가 왔다는건 지금 그 만큼 본인 몸이 무리하고 있다고 얘기해주는거잖아요. 알바도 결국엔 내가 좀 더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 하는건데 지금 하고 계시는 알바는 몸과 마음 둘다 힘들잖아요. 분명 본인에게 맞는 알바가 있을거에요~ 그러니 다른 알바 알아보시면서 몸도 마음도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이 대신 챙겨줄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내 몸과 마음은 내가 챙겨야지!! 다른 사람 아이스크림만 챙겨주지 말고 본인의 몸과 마음의 건강도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힘들고 팍팍한 사회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고자 하시는 열정이 있으니 어딜가도 잘하실거에요!! 힘내세요💪
iamokay22 (글쓴이)
일 년 전
@kell125 조언 감사해요ㅜㅜ 저를 꼭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알바도 고민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