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픈데 계속하는게 맞는걸까요?
21살 대학생입니다.
생활비를 목적으로 작년 5월부터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9월부터는 대부분 아시는 배스킨라빈스에서 알바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10월 말에 손이 거의 두 배로 부어 병원에 가보니 손에 있는 인대가 대부분 늘어난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붕대를 권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알바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기에 붕대를 하지 못하고 알바를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만성힘줄염 진단을 받아 스테로이드 주사와 약을 처방 받고 물리치료도 주에 2회 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알바를 하면서 세상은 혼자라는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았고 그냥 알바하러 갈 때와 돌아올 때 버스를 타면 눈물이 납니다. 이렇게까지 아프면서 알바를 해야하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돈 때문에 알바를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점장님의 부탁으로 배스킨라빈스 다른 매장의 알바도 하게 되었는데요(지점 2개인데 점주님이 같습니다) 한 지점은 2월까지만 하기로 했고 새로 일하게 된 지점은 이대로라면 계속할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은 나보다 더 힘들게도 사는데 제가 너무 어리광만 피우고 편하게만 지내려고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새로 시작하게 된 지점의 매니저는 취업하게 되면은 퇴사가 가능하다고 압박을 주는 것만 같습니다. 레시피와 유통기한도 다 외우라고 하구요.
아직 어려서 철이 안 들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끈기도 없는 것 같고 나약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지점에서 일하기 시작한 후부터 화도 많아진 것 같고 감정기복이 심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원래는 가기 싫어하지 않았던 알바도 가기가 싫고 그렇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