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것에 의욕이 없는게 이상한건가요?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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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사는것에 의욕이 없는게 이상한건가요?
죽고싶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던건 초등학교 5학년쯤이었습니다. 화가 많으셨던 아버지가 제 일로 어머니에게 화를 내시는걸 옆방에서 들으며 그 상황이 너무 싫었고 제 잘못으로 괜히 피해를 보는 듯 했어요. 그 이후로 집안에서든 학교에서는 나때문에 더 피곤해지는 상황이 발생하는게 싫었고, 어렸을때는 그저 이 상황 자체가 슬프고 스트레스였어서 죽고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점점 커가면서는 '나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다'보다는 '살면 힘들고 귀찮은 일들의 연속인데 이걸 견디면서 살아야 할 정도로 내 앞으로의 인생이 재밌고 행복할까? 굳이 왜 그래야하지?'라는 생각이 더 커지는 것 같네요. 가끔 주변에 물어보면 의외로 지금 인생이 살고 싶어서 살아가기보다는 죽지못해 산다는 사람들도 몇 있더라구요. 우울함은 어렸을때부터 자주 가지고있었고, 그걸로 스트레스를 받는거에 비해 제 자해는 가벼운 상처들로만 끝났어서 '난 스스로 힘들다고 말은 하지만, 남들은 더 심하게도 하는데 난 이정도인거면 실은 그렇게 안 우울한데 과장해서 느끼는 건가'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실제로 제 우울함이 일상생활에 크게 작용해서 피해를 봤던 적도 없고요. 제가 남들도 다 느끼는 감정과 다 겪는 스트레스에 너무 예민하고 과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제가 느끼는 우울한 감정을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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