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속상한 일이 있어 하소연을 하려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 마인드카페[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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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그냥 속상한 일이 있어 하소연을 하려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어요. 근데 이 친구와 요즘 자주 트러블이 생겨서 거리를 둬야할지 아님 절교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와 제친구는 서로 정반대의 스타일이지만 그래도 마음맞는게 있으니 티키타카 해도 금방 화해하고 그랬습니다. 근데 사회생활하는 어른이 되다보니 친구가 원래 예민한 친구(이것저것 신경을 많이씁니다) 인데 더 예민함이 심해졌고 "죽고싶다.","뭐같은 세상~ 멸망해라"등등 부정적이고 격한 말을 하더라구요. 또 툭하면 짜증부리는것도 더 해졌구요. 친구사정을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선이라는게 있잖아요. 저도 무시한다고 해도 들리는 귀가 있고 마음이 있으니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그래도 친구니까, 내가 조금이라도 더 이해해주고자 참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가면갈수록 짜증과 불만이 더 심해졌고 그런 화풀이를 저에게 하더군요. 화풀이도 그냥 하소연하는게 아니라 저를 비꼬듯이? 한다고 해야할까요? 친구가 하루는 핸드폰 베터리가 금방단다고 짜증을 내길래 제가 인터넷에서 핸드폰 베터리 금방 닳는거 방지하는법을 찾아주고 정 안되겠으면 수리맡겨보는게 어떻겠냐니까 "너는 참 여유있는 소리만 하는구나? 수리? 얼마나올줄알고 수리하라고 그래? 가뜩이나 핸드폰도 요즘 먹통이라서 짜증나 죽겠는데" 혹은 제가 걍 아무생각없이 "에헤헤~"하고 다니면 "팔자좋겠다~ 누구는 팔자가 ***아서 늘 하락세인데" 이럽니다. 제 자존심이고 뭐고 다 갉아먹는 말인데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들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가슴 한켠이 도려낸것처럼 아파도 잊으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저도 친구 이전에 사람인지라.... 결국 참고있던 분노를 친구에게 터뜨렸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밥을 먹고 카페에 가게되었는데 친구가 한턱 쏘니 맘껏 고르라고 하기에 저는 먹고싶었던것을 골랐더니 친구가 한숨을 푹~ 쉬더니 "하... 비싼것도 먹네 ***" 하고 혼잣말 하던게 들리더군요 저는 들었지만 못들은척 하고 또 괜히 비싼거 골랐나 해서 그냥 아메리카노 먹겠다고 사이드는 안먹고 아메리카노만 먹겠다고 하니 뭘 그러냐면서 자기가 사줄테니 먹고싶은거 먹으랩니다. 저는 화가 올라오려는것을 꾹 참고 "아...됐어~ 아까 밥도 많이 먹었고~ 또 괜히 단거 먹음 살찌고 그러잖아~ 그냥 아메리카노 먹을께 먹고싶은거 내가 나중에 먹으면 되지~" 하고 상황을 넘어가려고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끝까지 "야 사람 눈치보지말고 맘껏 시키라고~" 하는겁니다. 결국 친구의 이중적인 태도에 화가나서 차 한잔도 못 마시고 밖으로 나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느꼈던거, 커피 주문할때 욕짓거리 내뱉은거 다 들어서 너랑 같이 커피 한 잔 못 마시겠다고, 마시면 불편해서 체할것 같다고 십수년간 너 만사에 예민하고 힘든거 아니까 내가 참았는데 이젠 못참겠다고 제발 그만하라 하고 제 의견을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너가 갑자기 비싼 음료를 골라서 자기는 솔직히 화가났고 평소때 나는 가면갈수록 최악으로 치닫고있는데 너는 아무생각없이 사는거 보니까 그런 내가 짜증난것도 있다. 거기에 지금 나는 직장 사정이 어려워져서 관둘수도 있는 상황이라 예민해서 나도 모르게 욕이 나온것 같다. 라고 해명하였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받아주면 저를 더 편하게 생각하고 내 사정이 이러하니 너는 이해하길 바란다! 하는 식으로 강요할것같습니다. 친구에게는 일단 이야기를 들었으니 생각 좀 해보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생각이 정리가 안되네요. 거리를 둘까요? 아님 절교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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