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했었던 엄마에게 쓰는 편지입니다.
안녕? 사실 엄마한테 말해도 소용없을꺼 같아서 못 말하고있는데 아무한테도 안 말하면 내가 화가나서 미쳐버릴꺼 같아서 여기다가 적어. 있잖아 그거 알아? 엄마 나 진짜 16살일때는 정말 미칠정도로 미워하기도 하고 정말 많이 서운 한것도 많았는데 그래도 정말 좋아했어. 근데 지금은 아니야. 왜냐면 정말 사랑했던건 16살. 내 속사정을 말하지 않았을 때 이야기지 내가 카페에서 말했잖아. 내가 힘들다고 내 감정이 점점 미쳐버리겠다고, 내 앞에서 자꾸 언니 얘기만 하니까 서운하다고 말했잖아 그래서 이렇게 엄마가 말했잖아 힘들어겠네.내가 미쳐이해해주질 못했네. 너한테 항상 미안해. 너가 이런 생각 하는줄 몰랐어. 엄마가 고쳐볼게라고 엄마 입으로 말했잖아.
내가 그 쪽팔림을 감수하고 그 카페해서 내 초라함을 사람들 있는 앞에서 얘기 했잖아. 그래서라도 내 말 조금이라도 들어줄껏만 같았으니까.
엄마는 그래놓고 고쳤어? 안 고쳤잖아.그거 알아? 중1부터 엄마랑 언니랑 같이 있으면 힘들었고, 맨날 밥 먹을때마다 싸우고 차 타는데도 같이 있는게 불편하고 숨이 막혀서 창문 밖에 뛰쳐나가고 싶었어.
같이 있는데도 난 없는 사람인것만 같아서.. 그리고 항상 언니 친해지라고.. 강요하는것도 정말 싫었는데 근데 그럼에도 그 불편한 감정을 무시하면서도 엄마를 보고 만났던건 그땐 엄마를 진짜 좋아했으니까 좋아해서 감당 할 수 없는 큰 감정을 곱씹어버렸어. 그리고 엄마랑 만나고 난 뒤에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울어서 지쳐 겨우 잠들다가 몇 시간도 못 잠든체 아침을 맞이 했어. 항상 괜찮다면서 다독이면서 나 혼자서 상처 치료하고있었어. 강아지는 위협을 느끼면 으르렁 거린다는데.. 나는 강아지도 못한 존재였어. 애초에 엄마는 언니 밖에 관심이 없는데.. 내가 너무 멍청했어. 환심을 끌려고 엉뚱한짓도 하고.. 멍청한 짓도 했는데 그냥 나, 내가 무용지물이였던거네? 항상 내가 미안했다고 하면 뭐해 안 고칠꺼잖아. 미안하면 날 위해서 뭘 해줄꺼야? 언니를 이해..? 충분히 했잖아. 엄마가 하래서 다 했는데 난 여기서 뭘 더 이해해야하는건데? 그래서 맞아주고 욕 듣고 온라인에서도 욕 먹는걸 참고 있는데 난 어디까지 더 이해해야하고 친해질려고 다가가야하는데? 난 언니가 미칠정도 싫어 같은 피가 섞인게 마치 오물같애. 언니는 나한테 한 짓을 다 까먹었나봐 내가 이기적이래 내가 노력하래 말 같지도 않는 소리를.. 참.. 내가 초6까지했던 노력은.. 뭐 쓰레기인가? 엄마는 결국 나에대해 아는거 하나도 없어. 받아줄 것 처럼 말하지마. 내가 엄마한테 화낸적있어? 없잖아. 내가 참잖아.. 그거는 알아? 우리 가족들이 항상 참으래.. 양보하래 이해하래 그런 말을 18년동안 듣고 살아가고있었어. 엄마가 아무리 좋은 선물 해주면 뭐해.. 난 다 부질이 없는데, 난 선물 그런거 필요 없어 그냥 엄마가 진심으로 나를 한번 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 그거 하나였어. 지금은 그것마저도 없지만 난 이제 엄마를 안 믿어. 안 좋아해. 그 선물로 상처를 숨길라해도 숨길 수가 없더라? 아무리 웃어도 행복하지가 않았어. 관심을 가져보려고 온갖 행동 다 해봤는데.. 결과는 이거라는게 지금 생각하면 헛수고를 너무 많이 들였어. 그치? 어릴때 진짜 어렸을때부터 나 이생각 많이했어 난 주워온 자식인가? 근데 그걸 엄마한테 얘기 할 순 없잖아. 정말 묻고 싶었어. 내가 우연히 일기쓴거랑 사진봤는데 언니 사진이 가득하더라고 괜히 마음이 울컥 한거있지 나한테 있는건 아무것도 없는데 언니가 정말 많이 부러웠어. 근데 아무리 관심 끌려고해도 엄마는 매정하게도 눈길 한번 주고는 언니한테 고정이 되어있더라.. 엄마 그냥 말하지 그랬어 나랑 만나지 말자고 하지 그랬어.. 인연 끊자고 하지 그랬어. 그럼 이렇게 불편한 존재는 되지 않았을텐데. 난 엄마랑 같이 있고 싶지도 말도 섞고 싶지도 않아 찾아오지마 끔찍해 내 어린 나를 자꾸 돌아보게해. 엄마는 좋은 추억이래지만 난 너무 비참하고 초라해보여 내가 너무 불쌍하잖아. 노력해도 안되는건 안되는거였나봐 .. 있지.. 사실말이야 난 이제 엄마만 생각하면 힘들어. 내가 불안함을 최대치로 끌고오게 만들어 그러다가 죽을까? 라는 생각에 깊게 빠져버렸어.
난 이미글러먹은 쓰레기 존재야.. 가망이없어. 엄마가 성인되면 같이 서울가서 일하자 했잖아. 난 그때 이 생각했어. 그땐 내가 없는데 너무 많이 간다는 생각. 엄마가 통장에 돈 보내준다고 통장*** 보내라했잖아.
그때 왜 안 보내준 알아? 내 마지막 자존심이였어. 그렇게 해서라도 도움 받기 싫다는 내 작은 반항.. 나 그리고 엄마한테 그리 이로운 사람이 아니야 난 이미 거짓말을 너무 많이 했어. 그래서 내가 너무 더러워 좋아하지도 않는데 좋아한다했고 하나도 괜찮지가 않아서 당장이라도 실성할것 같으면서도 괜찮다고 미소 짓었어. 난 다 거짓말로 얽혀있어 근데 딱 하나는 맹세하고 거짓말아니라고 내 목숨 내놓고 얘기 할 수 있어."엄마가 아닌 한 사람으로써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어"라는 말은 진짜야. 그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은 없어. 날 버려도 미워하지 않아 어차피 내가 먼저 버려달라했으니 내 입장에선 좋지. 가끔 이런 생각을 해 엄마를 모르고 살았다면 편했을까? 라는 생각. 그럼 희망이라는 실 조차 보이지도 않았다면 적응하기가 쉬웠을텐데. 난 불행이랑 잘 맞는 사람이 잖아. ㅎㅎ 난 나쁜년 맞아. 난 착하지 않아 언니 말이 맞아 가식적인 년 난 그런 사람이야. 난 항상 모순적이 감정을 빌려서라도 엄마한테 표현을 했어 그래야지만
엄마가 날 이상하게 안 볼것만 같아서 근데 빌리면 대가가 있잖아.. 그래서인지 감정을 상황 할때 어떻게 대처방안하는 방법을 잃었어. 그래서인지 감정을 모르겠더라? 상담쌤이 감정카드 보여주고 말해주는데 어려웠어.공부하는것보다 훨씬 힘들었어.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느껴. 난 오래 살 생각도 없고 인생 잘 살라는 생각도 눈꼽만큼도 없어 언니말 한대로 이기적이게 살라고 난 중간에 착한 사람되고 싶진 않아 난 처음부터 끝까지 나쁜년으로 가서 날 영원히 미워했으면 좋겠어. 난 그래도되는 사람이니까
미안한건 불효녀라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