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힘들다 할때 - 마인드카페[불안|자살|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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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121
일 년 전
사랑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힘들다 할때
안녕하세요 이제 20살된 연애초보자입니다. 여자친구와 고등학교 3학년 초에 만나 지금까지 교제하고 있는데요, 여자친구가 저와 가까워지고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제가 서운한 일을 만들때가 많아지고, 또 자주 싸우게 되는거 같아요.. 몇번 크게싸우고 서로 울고불고 부둥켜 안기도하고 다사다난하게 지내왔는데.. 그런 큰 싸움들을 통해서 제 스스로 변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도 결국 오늘 또 서운하게 만들어버렸네요.. 여자친구한테 선물을 주기로하고 그걸 까먹어서요.. 여자친구는 저한테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정 떨어진다, 힘들다 이게 맞는건가 싶다같은 얘기를 해요.. 솔직히 그런 말들이 상처가 되긴하지만 저 때문에 상처받고 서운하다니 저도 정말 미안하고 그런 일이 없도록 하고싶은데.. 자꾸만 이런 일이 반복되네요.. 제 성격이 이기적인 편이긴해요 이기적이라고 해야되나.. 주위를 안둘러보고 무신경한? 그런 성격이라 여자친구한테 상처를 주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사랑하면 뭘 보고 뭘 먹어도 그 사람부터 생각난다는데 사실 전 그러지는 않거든요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항상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전 사실 좀 암울한 과거가 있어요 저는 부모님이 이혼을 했고, 초등학교때까지 엄마와 살다가 엄마가 절 부양할 경제적 능력이 안되서 아빠한테 왔어요. 아빠라고 돈이 있는건 아니였지만, 엄마와 살때는 기초생활수급자 돈만 타서 살았었거든요.. 평범하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형이 자살하고, 그걸 본 아빠와 재혼을 하셨던 새 엄마와도 다시 이혼을 해서 아빠와 단칸방에 살며 버텨왔어요.. 지금은 타지에서 일하시고요. 고등학교 1학년때 사람한테 많이 데여서 상처를 받고 대인관계도 불안정하고 심리적으로도 불안해서 자살검사에서 위험이 나온적도 있고, 혼자 울고불고 하루종일 무기력함에 빠져있었던 적도 있어요. 고등학교 2학년때는 다행히도 좋은 친구들을 만나 많이 호전됐지만.. 사실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함은 아직도 남아있네요.. 그런 상태에서 여자친구를 만났고, 정말 너무 사랑하고 잘해주고 싶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정작 여자친구는 저 때문에 힘들다고 하니.. 사실 너무 우울하고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변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해도 변할지도 의문이고 그런 제가 너무나 싫고 밉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구구절절 글 잘 못쓰는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콤플렉스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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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eunjoo0325
일 년 전
원래 연애초반에 다정하다 결국 무신경해지는거 아닌가요...?ㅋㅋ 여자친구가 무척 님을 사랑하나봐요~ 사실 어중간히 사랑할때 무신경하면 땡큐거든여ㅋㅋ 원래 사람은 잘 안바뀌더라요. 여자친구도 언젠가는 이해하실꺼에요. 대신, 생각지도 못한 이벤트로 사랑확인 시켜주면 엄-청 좋아할것 같은 느낌;) 너무 예쁘고 설레는 스무살이쟈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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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m00
일 년 전
세상에.. 저와 제 남자친구 이야기 같아요.. 저도 남자친구를 시간이 지날수록 더 사랑해졌더니 서운한게 많아지고 정말 저희도 서로 부등켜 안고 울고불고 했었네요 ㅎㅎ 선물은 주기로 했는데 잊어버린걸로 서운했다기 보다는,, 저같은 경우 선물을 생각하면 그 전부터 계획하고 따져보고 매일 마음에 담아두면서 남자친구가 받았을때 행복할거라는 상상을 계속 품어두고 있거든요 ! (저는 그래요) 근데 잊어버렸다니 아마 그냥 내생각을 덜 했구나 하는 속상함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ㅎㅎㅎ(제가 생각했을때는요) 저도 남자친구한테 이렇게 연애하는게 맞나,,하면서 얘기도 해보고 했었는데 여자친구분 심정이 어떨지 이해가네요,, 정말 서로 어떤 가정에서 자랐느냐가 중요한거같아요 저는 사랑받는 가정이였고 제 남자친구도 혼자 지내야하는 가정이였어요 그래서 힘들다보니 약도 먹어보고 했다더군요,, 저도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랑을 표현해줄수있을까 고민하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그래봤는데 어릴때 사랑을 받아본적 없는 사람이 사랑을 주는 방법이 서툴어서 그런것 뿐이래요 여자친구분이 이 부분을 조금 이해해준다면 어떨지 싶습니다 어찌 한순간에 바뀌겠어요 대신 지금보다 조금만 더 여자친구분을 생각해주려고 해주세요 그렇게 노력하는 모습들이 여자친구 눈에 꼭 보일거라 믿어요 그러다보면 이 글을 쓰신분도 어느덧 사랑을 바르게 주는 방법들을 알게될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본인이 문제라고만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연애는 서로서로 대화도 많이하고 이해도 해주고 반대로도 느껴보고 하면서 알아줘야하는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