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힘들다 할때
안녕하세요 이제 20살된 연애초보자입니다.
여자친구와 고등학교 3학년 초에 만나 지금까지 교제하고 있는데요, 여자친구가 저와 가까워지고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제가 서운한 일을 만들때가 많아지고, 또 자주 싸우게 되는거 같아요.. 몇번 크게싸우고 서로 울고불고 부둥켜 안기도하고 다사다난하게 지내왔는데.. 그런 큰 싸움들을 통해서 제 스스로 변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도 결국 오늘 또 서운하게 만들어버렸네요.. 여자친구한테 선물을 주기로하고 그걸 까먹어서요..
여자친구는 저한테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정 떨어진다, 힘들다 이게 맞는건가 싶다같은 얘기를 해요.. 솔직히 그런 말들이 상처가 되긴하지만 저 때문에 상처받고 서운하다니 저도 정말 미안하고 그런 일이 없도록 하고싶은데.. 자꾸만 이런 일이 반복되네요..
제 성격이 이기적인 편이긴해요 이기적이라고 해야되나.. 주위를 안둘러보고 무신경한? 그런 성격이라 여자친구한테 상처를 주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사랑하면 뭘 보고 뭘 먹어도 그 사람부터 생각난다는데 사실 전 그러지는 않거든요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항상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전 사실 좀 암울한 과거가 있어요 저는 부모님이 이혼을 했고, 초등학교때까지 엄마와 살다가 엄마가 절 부양할 경제적 능력이 안되서 아빠한테 왔어요. 아빠라고 돈이 있는건 아니였지만, 엄마와 살때는 기초생활수급자 돈만 타서 살았었거든요.. 평범하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형이 자살하고, 그걸 본 아빠와 재혼을 하셨던 새 엄마와도 다시 이혼을 해서 아빠와 단칸방에 살며 버텨왔어요.. 지금은 타지에서 일하시고요.
고등학교 1학년때 사람한테 많이 데여서 상처를 받고 대인관계도 불안정하고 심리적으로도 불안해서 자살검사에서 위험이 나온적도 있고, 혼자 울고불고 하루종일 무기력함에 빠져있었던 적도 있어요. 고등학교 2학년때는 다행히도 좋은 친구들을 만나 많이 호전됐지만.. 사실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함은 아직도 남아있네요..
그런 상태에서 여자친구를 만났고, 정말 너무 사랑하고 잘해주고 싶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정작 여자친구는 저 때문에 힘들다고 하니.. 사실 너무 우울하고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변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해도 변할지도 의문이고 그런 제가 너무나 싫고 밉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구구절절 글 잘 못쓰는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