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이 상하면서도 놓지못하는 미련함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 변하지 않을것 같았던 사람에게 내 남은 모든걸 다 줘버리고 믿고 의지했었네요..
믿어 의심치 않았고 지난 5년간 그가 보여준건 언제나 거짓없는 진실이었으니까요.
사랑이라는것으로 다 용서가 될만큼 그 사람을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을만큼 사랑했ㅇㅓ요
그에게 그일이 닥치기전까진요..
그는 제게 감추었던 것이 있었고 그것이 그를 이토록 변하게 할거라 생각지 못한 제 불찰이기도 했고 그의 강한 의지력을 믿고 간과해버린 제 잘못이기도 해요.
너무나 부족한 지식으로 그를 되돌려보겠다며 모두가 외면한 그의 곁에서 혼자 외롭지않게 하려고 함께 지낸 1년반동안...
저는 그의 손에 죽을 고비를 10번도 더 넘게 겪으면서도 그를 전과자로 만들고 싶지않은 마음에 처음엔 신고도 하지않고 견디기를 1년.. 결국 그의 폭행은 수위를 넘어서고 저는 상해를 입어 응급실 로 실려간것만 3번.. 결국 그는 세건의 사건이 접수됐고 1건은 집유2년.. 그리고 두건은 경찰조사를 마친 상태네요..
그는 망상증에 피해의식에 사로잢혀 자신의 곁을 지켜주던 절 의심하기 시작했고 제가 자신에게 수없이 많은 짓을 해 피해를 입혔다고 믿고 증거도 확보한 상태라고 제게 용서를 빌 기회라며 여러번 시간을 쥐었어요.
제가 좀더 현명했더라면.. 그도 저도 이렇게까지 망가지지 않았을텐데..
그를 떠나온지 2주가 됐네요.
아직도 저는 그를 잊지못하고 이 모든게 정리되고나면 그가 예전처럼 나아질거란 기대를 해보지만 그의 망상은 날이 갈수록 더.. 극대화가 되가네요.
전 상실감과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변해버리 그가 안쓰랍고 안타까워.. 매일밤을 눈물만 쏟아내며 불면증과 가위눌림에 시달리고 있어ㅇ요
그와 같이 지낼때 그의 수많은 폭행의 기억들이 제 머릿속엔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그런지... 요샌 가위눌림으로 불면의 밤을 뚠눈으로 지새우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제게 톡과 메세지로 온갖 듣기도 거북한 욕설과 인격모독적인 말들로 도배를 하고 있네요.
그런 그가 안쓰럽고 불쌍하고 잘못된걸 알면서도 놓아지지가 않아서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