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연애인데 혼자만 생각이 너무 많아요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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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첫연애인데 혼자만 생각이 너무 많아요
저는 20 대 초중반인데 첫연애입니다. 늦은 나이에 첫연애라는 생각에 내가 서툰게 상대방에게 티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또한 평소 성격도 주변 사람을 의식을 많이하는 성격입니다. 예를 들면 친구한테 전화를 했는데 다른 일을 하다가 받았다면 친구가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을 해줘도 속으로 진짜 괜찮은건지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그래서 이런 특성이 연애를 할때도 나타나는데 남친한테 편하게 전화를 못걸겠고 남친이 지금 바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전화걸기전에 고민합니다. 그리고 저는 더 자주 만나고 싶고 해보고 싶은게 많은데 그런 것들을 맘편히 다 못말하겠습니다. 상대방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계속 걱정해요. 연락문제에서도 저는 더 자주 대화하고 싶은데 남친은 연락주기가 그렇게 빠르진 않습니다. 근데 웃긴건 어쩌다 빠르게 답장이 오면 제가 빨리 답장하기가 싫어요. 저는 남친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고 이걸 다 표현하고 싶다가도 남친도 애교가 많고 표현이 적극적인 편이 아니라서 먼저 이런 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기에는 상대방이 부담스러울까봐 말을 못하겠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들을 다 말해도 될까요?근데 원하는 걸 말했을때 걱정되는건 상대방이 이런 요구를 받아들여서 억지로 노력하는건 또 싫습니다. 사실 지난 카톡대화를 읽어보고 나눴던 대화를 생각해보면 남친은 별생각 없는 것 같은데 저 혼자 많은 지레짐작을 하면서 혼자 걱정했다 혼자 좋아했다 이러는 것 같은데 그만하려고 해도 잘 안됩니다. 이러다보니 에너지도 많이 드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걱정연애지침생각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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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utsitdigx
일 년 전
연애 초반에 대부분의 사람들이(특히 여자) 고민하는 부분이네요! 물론 글쓴님 성격 때문에 조금 더 많이 두드러지는 것 같아요. 여기서 둘이 어떻게 연애 초반을 보내는지에 따라 두 사람의 연애 방향이 결정되어요. 헤어질 수도 있고, 이대로 똑같이 글쓴님이 불편해하며 연애가 지속될 수 있고, 아니면 이걸 극복해서 편한 연애가 될 수 있어요. 일단 글쓴님이 훈련해야 하는건 적어도 남친의 말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에요. 안바쁘다고 하면 진짜 안바쁘다고 믿고, 괜찮다고 하면 진짜 괜찮다고 믿는 것. 마음 속으로 되물어보는 횟수를 정해요. 3번 다시 물어봤는데도 남친이 '괜찮다'고 하면 무조건 군말없이 믿는 척이라도 해요. 일단 그게 첫번째 단계인 것 같아요. 두번째. 연애할 때 당연히 요구해도 되는 부분들입니다... 더 자주 만나고 싶고 해보고 싶은게 많은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그러니 한 번 얘기 꺼내보세요. 그리고 둘이 의논을 해서 적당한 합의점을 찾아요. 연애는 두 사람의 팀 프로젝트나 마찬가지에요. 연애에 사소한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가 협력해서 해결책을 찾아야지요. 잘 생각해보세요. 팀플에서 열심히 문제 제기를 하는 거, 의견을 내는 것 등등을 해야 좋은 조원 아닌가요? 오히려 의견 없고 존재감 없고 그러는건 무임승차가 되는 거구요. 또 누군가가 의견을 냈는데 부담스럽다고 묵살하는 것도 좋은 팀원이 아니잖아요. 조금 어려워도 같이 힘내는게 좋은 팀원이지. 연애도 똑같아요. 상대방에게 너무 큰 부담이다 싶으면 중간 지점을 찾아야 하고요 그 지점을 찾기 위해 양쪽이 다 노력해야하는 겁니다. 그 노력에 대해 지나치게 미안해하거나 눈치 볼 필요 없어요. 둘 다 연애에 있어 자기 할 몫을 하는 것 뿐이니까요. 그러니 마음 놓고 대화하고 의논하고 토의하고 토론하세요. 그게 연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