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우울하다가도 괜찮아지다가 또 우울해집니다 - 마인드카페[ADHD|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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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자주 우울하다가도 괜찮아지다가 또 우울해집니다
1년 전 처음으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adhd는 아니지만 그런 기질이 짙은 우울증 또는 조울증이라는 판단을 받았습니다. 약을 복용한 처음에는 신세계처럼 정신이 맑아지는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니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혀서 금방이라도 토 할것만 같은 부작용이 오더군요. 그런 부작용을 참고 약을 몇번이나 바꿀 용기도 없고 무엇보다 병원에 가서 선생님께 제 얘기를 꺼내는 게 무서워졌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자주 우울해지다가도 또 괜찮아지거든요. 문제는 그게 끊임없이 반복하고 이유없이 문득 잘 살다가도 이제 죽고싶다고 너무 쉽게 또 너무 자주 진심으로 바라게 됩니다. 이게 생리전증후군 때문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몇주는 행복하다 몇주는 우울하다 하는 반복입니다. 몇년 전에 비해 저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매일을 보내고 있지만 그런데도 더 이상 살고싶지가 않습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는 또 죽고싶어집니다. 사는데에 의욕도 느끼지 못하고 지금 당장 죽어도 미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또 일상생활이 불가능한만큼 우울 증상이 심한 건 아닙니다. (병원을 다녔던 1년 전에는 심했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렇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선생님께 근황을 말하고 근황을 들은 선생님께서 치료 받지 않아도 괜찮다 하실까 두렵습니다. 왜나하면 저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하진 않지만 확실히 일반인들 보다 감정기복이 너무 심하거든요. 그래서 너무 힘듭니다 차라리 심각하게 아프면 도와달라고 나 좀 이해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데 저는 그냥 자주 우울해지고 그러다가도 자주 하이텐션이 되는 알 수 없는 얘, 사회성이 결여된 얘가 돼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좀 더 일반적인 일상을 보내고 싶은데 삶도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싶은데 몇년째 툭하면 우울해져선 죽음을 바라게 되니 감정 소모도 너무 크고 지칩니다. 약 부작용 증상이 나타난 후로 병원을 다니는 건 그만둔 상태인데 낫고 싶으면 견뎌야 하는 걸까요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 고민이 됩니다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는채로 이 약 저 약 복용하다 부작용에 시달려서 오히려 더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될까 무섭기도 합니다. 막막해요 어찌하면 좋을지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울우울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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