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게 세상을 떠날 수 있다면 행복하겠죠? 아니면 이게 현재 문제가되는 마음상태일까요? 이 문장은 현재 너무 고통스러워서 현실을 도피하고싶은 마음상태를 가진 사람만 가능할까요? 세상을 하직 할 때 아무도 모르게 잊혀지면 정말 행복한게 아닐까요? 고통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생각되는건가요? 이런 발언은 문제가 될런지요? 이 부분에 대해 무감각할 정도로 트라우마가 만성적이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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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naralotus
일 년 전
저도 자주그래요. 문제되지 않아요. 내가 그렇게 힘들어서 그렇게 느끼면 그렇게 느끼는거에요. 이런말을 여기 익명으로 털어놓으면서도 문제가되는건지 안절부절하는데, 누군가에게 가스라이팅을 심하게 당했나요? 아무도 모르게 떠나도 되는데, 우리는 떠날때 어떤 마음이고싶은지 같이 생각해봐요. 전 적어도 저를 베스트는 아니여도 나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는 다독여주고 눈감고 싶거든요
BRIHT3R (글쓴이)
일 년 전
@bitnaralotus 저는 지나치게 열심히 살았는데도 대가가 따라주지 않아서 좌절된 상태거든요. 다른사람에게 상처주지않고 잊혀지고싶은 마음 뿐이랍니다.
bitnaralotus
일 년 전
@BRIHT3R 저도 어린시절부터 알콜중독 아버지에게 시달리는 엄마를 대신해 양육자대신 가족들을 보살피고, 성인이되서는 가장이되어서 내 가족에게 불이익이 가는게 내 무능함 탓일까봐 10,20대를 진짜 저는 없는 삶을 살고 오빠는 저에게 모두 떠넘기고 아무것도 하지않고 피해자처럼 살아서 전 제편 한명없이 힘들었다가 30중반이 되고나서야 번아웃이 온것을 느꼈어요. 우울해서 죽을까 생각도 많이했고 연애도 늘 나르시시스트와 하게되더라고요. 워낙 희생자 마인드라서. 아무튼 그러던중 한꺼번에 다 놓으면 내가 일궈놓은게 너무 억울해서 하나씩 놨던것 같아요.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들과 한명씩 차례차례 손절하고, 가슴아픈 말을 하는이들에게 한마디씩만 더 해주고 뒤 돌아서고 그렇게 차례차례 하나씩. 어느샌가 버거웠던것들이 조금 가벼워졌어요. 내가 짊어지지 않아도 잘만 돌아갈걸 혼자 전전긍긍하고 있었더라고요 저는. 내가 너무 지쳐서 사라지고 싶은건 진짜 나는 제쳐두고 다 태울만큼 열심히 살았다는 말이겠죠? 이미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없어져버리면 되는 그 기분이랄까. 그 와중에도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고 잊혀지고싶다니, 님...우리 둘다 좀더 이기적이어도 될것같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