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오랜만에 병원을 다녀왔어요
약을 끊으려고 6년간 먹던 항우울제를 최근 3개월 먹지 않았어요.
저는 전보다 훨씬 우울해졌고 무기력의 끝을 찍었습니다. 매일 울었고 나 자신을 세상으로부터 고립시켰습니다. 당장이라도 자살을 할 것만 같아 병원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병원으로 갔어요. 의사선생님은 제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어주셨고 제 가족과 제 기분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보셨어요. 바보같이 병원에서까지 펑펑울었네요. 선생님은 제가 먹던 약과 다른 새로운 약을 주셨고 너무 힘들면 전화하라고 하셨습니다.
집에와서 약을 먹고 몇달만에 잠을 푹 잤어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나니 조금은 기분이 좋아졌어요
우울증은 혼자서 이겨내기에 너무 버거운 병 같아요
마카님들도 혼자서 끙끙앓지 말고 병원에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