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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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dicius61
·2년 전
이제 3월이면 고등학생이 돼요. 중학교에서는 전교생 270명중에 최고 8등까지 해봤어요. 마지막 시험기간 즈음부터 핑계지만 우울감, 무기력감이 심해져서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는 좀 망쳤어요. 평균 90.몇 나왔던 것 같아요. 등수는 한 14등정도로 떨어졌고 가산점까지 합산하면 20등 정도가 됐더라구요. 저희 학교가 지방이고 학생들이 공부에 그렇게 매진하는 학교가 아니고 시험문제도 많이 어려운 편이 아니라서 떨어진 성적에 스트레스를 좀 받긴 했어요. 엄마한테 타박도 들었구요. 왜 이랬냐, 이거가지고는 못 간다, 그러니까 공부 좀 하라니까 뭐 이런말. 타박을 매일 들어서인지 시험 끝나고부터 점점 우울해지더라구요. 비평준화라 지망을 골라야 해서 그것때문에도 스트레스 엄청 받았구요. 지금도 잘 한 선택인지 모르겠고 그냥 다 모르겠어요. 시험 끝나고 방학되기 전 의미없이 가는 학교에서는 내내 잠만 잤어요. 의미없이 가는 학교가 너무 싫어서 그냥 그렇게 졸업날만 기다리고 버텼어요. 졸업 이후에는 계속 이 상태에요. 그냥 아무 힘도 없고 하고싶은 것도 없고 먹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누워서 휴대폰만 만져요. 밥때가 되면 엄마 손에 끌려나와서 기계적으로 손만 움직이고 그릇을 비우면 다시 방에 들어와 누워서 휴대폰만 만져요. 그러다 자고, 깨면 다시 휴대폰. 또 잠들었다가 또 깨면 휴대폰. 학원시간에 학원 다녀오는게 다인데 학원에서도 졸고. 그냥 계속 그 상태에요. 고등학교, 등급, 이런 것만 생각하면 눈 앞이 깜깜해져서 그냥 죽어버리고 싶어요. 누워서 휴대폰하다가도 툭툭 죽고싶다고 생각하고 부모님이 공부 얘기만 꺼내면 죽고싶다 죽고싶다 그냥 죽고싶다 죽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가끔은 죽을듯 눈물 참다가 방에 들어와서 소리를 죽이고 울다가 숨을 못 쉬어 죽어버릴 것처럼 눈물이 나요. 죽고싶다고 중얼거리면서요. 지금 또 눈물이 막 나네요. 정말 해야하는 거 알아요. 지금 중요한 때라는거 진짜 알아요. 진짜 알아요. 머리로는요. 근데 몸은 움직이질 않아요. 너무 하기싫어요 그냥 죽고싶어요. 근데 때려치울 용기는 없어요. 무조건 수시로 가야하니까요. 최저 준비도 해야해서 모의고사도 풀어봐야 한대요. 국어도 수학도 영어도 과학도 다 훨씬 어려워진대요. 그래서 준비해야한대요. 알아요. 매일 들으니까요. 근데 너무 하기가 싫어요. 그냥 침대에 누워 죽은듯 자다가 그냥 정말 죽어버리고 싶어요. 그냥 다 끝났으면 좋겠어요. 고등학교 가서 잘할 자신이 없어요. 첫 시험에 3등급 나오면 전 끝나는 거래요. 저 못하겠어요. 저 공부 진짜 못한단 말이에요. 나 공부 진짜 못해요... 영어 모의고사는 50분동안 반 풀었구요 그것도 다 맞은거 아니고 최소 반은 틀렸어요. 모의고사 처음 푸는 것도 아니에요 시간은 잰 적 없지만 씨뮬 한 권 다 풀었어요. 듣기도 못해서 매일 두세개씩 틀렸어요 29번 문법 문제는 맞아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무서워서 수학이랑 국어는 못 풀어보겠어요. 저 진짜 공부 못한단 말이에요 공부 진짜 못하는데 공부가 아닌 다른건 정말 할 줄 아는것도 없고 못해서 다른건 엄두도 안내요. 저한텐 공부밖에 없어요. 근데 공부도 못해요 그냥 죽고싶어요 어떻게 해야하죠 이렇게 낭비할 시간이 없는데 아무것도 하고싶지가 않아요 그냥 하루종일 죽고만 싶어요 너무 기네요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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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저도 학교생활이 잘 맞지 않아서 매우 힘들지만 열심히 부딪혀 보는 중입니다. 결국 피할 수 없는 일이기에 일단 노력하고 있어요. 마카님도 너무 힘들겠지만 눈 딱 감고 저와 함께 부딪혀 보면 어떨까요? 제가 항상 응원할게요. 함께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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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0803min
· 2년 전
저는 이번 3월에 예비 고1(중3)이 되는데 사실 저도 공부가 잘 맞지 않거든여…그리고 저희 학교도 시험이 동네에서 제일 쉽고 일진 많은 학교로 알려져 있어서 시험 망칠때면 어떡하지 싶어요. 참고로 저 중2 2학기 기말 평균71.0으로 역사 32점 나왔습니다. 그래도 저는 지금 음악이라는 꿈이생겨서 예고를 준비하고있습니다. 예고준비를 1년도 안남은 시간에 준비한다는게 불가능하단걸 알면서도 준비하고있습니다. 공부도 안한지 좀 됐었는데 최근에 발악을 하면서 공부중입니다. 공부라 해도 문제집 좀 풀고 숙제하고 노래 연습하면 끝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발가락 하나라도 움직이려 노력중이구요. 저는 그래서 작성자분이 꼭 목표를 찾으셨으면 합니다. 무언가 하고싶거나 잘하는게 아니여도 찾으면 되자나요^^ 제 주변 언니 오빠들도 고2때 음악 시작해서 성공하기도 하구요. 안되면 재수하면 됩니다. 음…아직 목표를 정하지 못하셨으면 숨겨진 능력이 있을지도 모르니 자주 접해보시는것도 강추입니다. 사진찍기라던가 상담도 되구요. 아니면 동물관련, 목공이나 사소한 색종이접기라도 좋습니다. 이제 고등학교 들어가시고 아마 많은걸 접하시게 될겁니다. 제가 아직 나이도 어려서 잘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이건 꿀팁인데여…공부하려고 일어나는게 힘드시면 공부 시작 4~5시간 전부터 1시간 단위로 “아 공부해야 되는데”라고 말하시면서 책상에 앉아서 폰보시다가 침대로 가시고, 반복하시다 보면 찐으로 공부 시작해야할때 느끼는 심각성이 두배로 느껴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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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cius61 (글쓴이)
· 2년 전
@shin0803min 긴 글 감사해요. 다 읽었어요.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좋겠다..? 노래.. 하고싶은걸 찾고 노력하는게 진짜 멋지고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사실 저 하고싶은거 많거든요.. 노래부르는 것도 엄청 좋아하고 글쓰는 것도 엄청 좋아하고 일본어도 배워보고싶고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연기도 해보고 싶고 사진찍는것도 좋아해서 동아리도 들었었고.. 정말 많거든요. 근데 못해요. 잘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잖아요.성공하지 못하면 돈을 벌 수 없고.. 제 생각에 가장 중요한건 돈인것 같아요. 돈이 있어야 뭐든 할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저 따위의 실력으로는 안된다는걸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부러워요. 하고싶은것을 알고 있고, 어느정도 실력에 확신이 있으시니 할 수 있는 도전이라는 것을 알아서 정말 부러워요.. 하고싶은 건 많은데 억지로 난 재능이 없어서 못해, 늦었어 하며 억누르고 싹을 잘라내서 더 괴롭고 공부가 하기 싫은 것 같기도 하네요. 아무튼 긴 글 적어주셔서 감사하고 음 음 음...감사합니다..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꼭 꿈 이루시길 바랄게요.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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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567qwe
· 2년 전
@edicius61 지금 갖고있는 능력이 많은데 부정적 생각으로 발휘를 못하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왜 못한다고만 하나요? 할수록 발전하고 성장할수 있어요 일등이등 아니여도 각 등수에서 잘 지내고 잘 살아갑니다 본인이 뭘 원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부모님께 이야기를 해보세요 힘내시구요 잘할수 있어요 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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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cius61 (글쓴이)
· 2년 전
@1234567qwe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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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eamimg
· 2년 전
저 진짜 공부 지지리도 못했는데 수학은 다 찍고 자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대단하지는 않지만 제가 관심있던 과에 진학하여 잘 살고있어요 오히려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서는 1등도 하고 그래서 참 신기하더라구요 공부 정말 전혀 상관없어요 그런걸로 마카님이 죽지 않아도 돼요 그런 점수가지고 소중한 마카님이 죽지 않아도 돼요 못해도 돼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요 도전을 해야 경험이 생기고 경험이 쌓여야 실력이 느는것은 정말 당연한 이치이잖아요! 공부아니어도 되니까 마카님이 좋아하는 것에 끊임없이 도전해보세요 우리는 그래도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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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Sparkling
· 2년 전
저도 딱 마카님 같은 때가 있었어요.. 솔직히 좁은 책상에서 컵라면 먹으면서 종일 온라인 (클릭질)게임만 하고 있어도 힘든데.. 더 고도화된 (공부)정신노동을 하니.. 얼마나 힘이들겠어요??중학교과정 이후에는 공부에도 재능이 조금은 필요한 것 같아요 아니면 큰 의지가 있던지(공교육 질이 낮은것도 한몫 국영수 참고서가 내용이 잘 입력되는 애들이 수상한거지..) 아무나 노래잘하는것 아닌 것처럼.. 공부도 적성 아닌 사람이 더 많겠지요?근데 학교졸업하고 자기개발 할려면 일하면서 하던지 모아둔 돈으로 해야 하는데.. 지금은 아무 핸디캡 없이 공부만 하는 거잖아요??? 평생할 공부를 몰아서 결판 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럽고 인생에 많은 계획을 세우고 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 관리 내용중 하나라고 생각해보세요! 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적으니.. 최대한 시점에 이익을 가져 가겠다고 생각하시면.. 수동적인 것에서는 벗어나니까.. 무료일때 올려놔야 겠다??? 마카님 쓰신 내용보면 주변에서 공부공부해서 지금은 관리항목 중 하나인 공부가 오히려 관계에서 너무 우위인거에요(주객전도??내가 공부를 하는 건지 공부가 나를 잡는건지??) 제 주변에 그나마 공부를 잘한편인 애들은 빨리 취직해서 부모님을 도와주길 원하는 그런 집안 분위기?? 가족부양과 자기 이익을 실현중 후자가 된 케이스지요 찐 현실도구였던 거지요 저는 한계 점에서 다행이 만들기 재능이 발견되서 그 지겨운 공부에서 조금은 자유로워 졌는데.. 시대가 정보화 시대니 대학에서 예체능 전공해도 다시 공부해서 전혀 상관없는 다른일 하고 있어요! 돈잔뜩 쓰고 애쓰고 시간 버리고.. 결국 돌고 돌아서 공부를 다시 하게 된 거잖아요ㅠ 고등학교 졸업하고 본 시험이 고등학교 내내 본 모이고사 시험보다 훨씬 많아요 지금처럼 놓고 있다고 그 많은 시험을 피할 수 없어요🤯🤬 모았다가 맞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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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cius61 (글쓴이)
· 2년 전
@doreamimg 아 모르겠어요 이런 따뜻한 말 미치겠어요 또 눈물이 나요 막.. 멋지세요.. 멋져요.. 근데 못하겠어요 저는..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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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cius61 (글쓴이)
· 2년 전
@LimeSparkling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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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0803min
· 2년 전
@edicius61 항상 응원합니당!!하지만 오해소지가 있어 말씀드립니다…일단 가장먼저 저는 음악을 잘하지 않습니다..음악을 하는 이유는 단지 좋아했기 때문이고 비용적인것도 여유롭게 하는것도 아닙니다. 저 무대공포증도 있구요. 긴장하면 손떨려서 암것도 못합니다…저희 집은 지금은 약간 여유로워졌지만 옛날에는 비오면 물새는 집에서 살았구요… 전 만약에 잘하는걸 해야했다면 수학이지 않았을까요;; 초딩때30점 맞고 충격으로 공부해서 95점로 올렸고 중학교 수학 기말은 올 만점입니다…근데 더 재밌는건 음악을 혼자 배우고 좋아했던건 아주어렸을 때부턴데 시작은 지금이라는겁니다. 제가 엄마한테 당당하게 말했거든여^^ 엄마네 가족모두 이과생들이였고 공부로만 살아온 사람들이라 예체능으로 간다 말하기가 두려웠고 미안한마음에 숨켰었는데 이대로 있다가는 제 꿈이 사라져 버릴것 같아서 용기내어 말했습니다. 혹시 라도 정말 다포기해도 이것만큼은 가지고 가고싶다하시는게 있다면 부모님께 말씀드리는건 어떨까요. 돈적으로가 아니라도 응원해달라고, 뒤에서 지켜주는, 받쳐주는 사람이 , 정신적인 도움이 필요할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달라 부탁드려 보세요. 또 길어졌네용…죄송합니다…잘하지 않아도 된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참고로 하나만 고르지 않으셔도 되요~~다 하고싶으면 다하면 되져~ 남들이 안된다 해도 자기만이라도 자기편 들어서 할 수 있다 해주면 얼마나 의지되는지 아세요??!! 저도 음악 하겠다고는 했지만 미술 못끊어서 아직도 몰래 그림그리고 상담사란 꿈도 못끊어서 아직도 친구들 상담 해주고 있는데여 뭘 세상에 맞추지 마시고 세상을 바꾸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