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이 바껴서 우울한줄 알았는데, 낮에 깨있어도 우울하네요.
밤낮이 금방금방 바뀌는 사람이라, 일주일을 밤에 깨서 생활하다가 오늘 다시 밤낮이 맞았어요.
새벽에는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대라는 말을 다시한번 체감하면서 온종일 밖에서 돌아다니다가 겨우겨우 밤낮을 맞췄는데, 낮도 다름이 없네요.
참 간사한것같아요. 밤낮 바뀌면 미술관도 가고 산책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그러려고 했는데,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사실 지금 느끼는 기분을 뭐라고 하기 어려워서 그냥 우울하다고 느끼는것 같아요. 하고싶은게 그렇게 많으면서 뭐가 막는다고 그냥 다 포기하고싶어지는지.
낮이나 밤이나 저한텐 크게 상관이 없는건가봐요.
밝아봤자 지금 차라리 어두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자고싶어요. 이러면 또 밤낮이 바뀔텐데.
오히려 상관이 없는 이유를 확인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