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남자친구랑 6년째 연애 중인 30대 직장인 이예요.
사람이 좋아서 연애를 하다보니 6년이 흘러버리고 동거를 한 5년 했네요.
서로 부모님에게 인사도 드리고 진지한 관계로 생각하고 만났는데, 어느 순간부터 스킨쉽을 하면 그렇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 제가 왜 그럴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권태기인가 생각이 들다가, 더 원초적인 원인이지 않을까 하면서 제 마음을 돌아보는데 복잡해요.
그냥 평범한 일상을 보내요. 일 끝나면 밥 먹고 쉬고 그러고 자고 일어나서 일하러 가고.
단조로운 일상 때문인가 싶어서 단조롭지 않게 보낼려고 하는데 서로 타이밍이 잘 안맞네요.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서 서로 익숙하고 편안해서 그런건지. 아님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식은건지 모르겠어요.
연애 초반엔 결혼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 이야기도 없고 같이 어떻게 한 해를 보내자 이런 말도 없어요.
결혼을 당장 하자는 말은 아니지만, 6년을 지내오면서 아무런 미래 없이 지내니깐 지친건가 싶기도 하고.. 심란해요. 이런 마음을 남자친구에게 말 하고 서로 시간을 가져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