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나는 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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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oot0425
·3년 전
시작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나는 이제 서른살이 되는 나이에 있다. 누구는 직장을 다니며 돈도 모아서 결혼도 하는 그런나이. 나는 초 중 고 대 그리고 지금까지. 아르바이트를 한번 한적이 없고. 내가 자의적으로 무언가 해본적도 없다. 나는 공부하는것을 좋아하지도 않았고, 운동을 하는것도 좋아하지 않았다. 그저 교실 한구석에 존재하는 *** 1 일 뿐이였다. ***라고 비유는 하였지만 누군가가 나를 직접적으로 괴롭힌적은 없었다. 친구들도 평범하게 있었고말이다. 나는 옛부터 사람들과의 만남을 좋아하지 않았다. 귀찮고 부담스러웠다. 그러다보니 초,중, 고때 친구들과는 나 스스로 연락을 잘 받지 않았고 자연스레 연락이 끊기게 되었다. 그나마 대학교 친구들 조금은 연락을 하고 지내지만 그 또한 나에게는 달갑지 않다. 아니, 과거보다 더욱 싫어졌다. 왜냐하면 자괴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나보다 어린 나이의 친한 동생은 직장을 다니고 친구는 결혼을 이야기 하고 서로 직장에대하여 이야기하는데 나는 할 이야기도 없이 계속 부모님 등골이나 빼먹는 백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친구도 존재하지 않다.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존재란 나에게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가족에게도 말이다. 나는 늘 고통스럽다. 왜 이렇게 됐을까. 내 의지는 이정도 뿐이 안될까. 가끔 부모님이 한숨을 쉬며 지인 아들의 이야기를 한다. 누구는 뭐 했네. 누군 결혼 하네. 누군 돈을 얼마나 버네. 너도 이것 해봐라 저것 해봐라. 학원이라도 다녀라. 이건 어떠냐 저건 어떠냐. 나와 가족의 대화는 그런것 뿐이였다. 나도 알고있다. 내가 얼마나 한심한지. 얼마나 쓰레기 같은지. 그런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나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몸 전체에 열이나고 식은땀이 흐른다. 속이 매스꺼워지고 두통이 찾아온다. 알고 있다고. 나도. 내가 얼마나 쓰레기인지. 하면 된다. 해봐라 항상 사람들은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두렵다. 모든것이 두렵다. 사람이 두렵다 사회가 두렵다 삶이 두렵다. 편해지고 싶다. 매일 수십번도 넘게 사는게 싫다고 생각한다. 항상 죽음을 생각하지만 부모님께 죄송스러워 그러지 못한다. 부모님에겐 내가 전부인걸 알고 있다. 내가 먼저 죽는다면 그것도 자살이라면 지금보다도 더욱 큰 불효라는것을 알기에 생각만 한다. 부모님에게 내가 전부인것과 같이 나도 부모님이 전부다. 그렇기에 이보다 더욱 큰 불효는 하지 못한다. 내 삶을 바꾸고 싶지만 의지가 따라주지 않는다.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누가 보아도 떳떳하게 삶을 살고 싶다. 하지만 의지가 부족하다. 얼마나 큰 모순인가. 그런 생각을 하지만 의지는 생기지 않는다니. 나는 모순 덩어리이며 쓰레기고 의지박약 구제불능 이다. 글이 두서없이 막쓰여 이상하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다들 재자리를 찾아가는것 같은데 왜 나는 아직도 이러고 있는걸까.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몸에 열이 나고 두통이 찾아온다. 나에대한 분노와 증오가 생긴다. 항상 도망만 치는 삶이다. 지금도 도망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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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ani
· 3년 전
남들을 보기엔 그냥 쉬이 이루언것같죠.. 다들 불확실한 미래에 마음졸이며 불안한 마음 .. 더 잘된 사람들을 보면 노력했울꺼에요 근데 항상 결과만 보니까 늦게 이루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자기자신이 너무 한심해 보이죠.. 저 또한 그랬거든요 사람마다 가는 길이 다양하고 사람마다 성공정도도 다 달라요 … 그래서 저는 내가 어떤 자리를 잘 잡기 전까지는 부끄럽지 않을때까지는 아무도 만나지않았어요 저는 속이좁아 도저히 남잘된거 볼 자신이 없었고 내자신이 부끄러워서라도 볼수가 없어요 그냥 딱 목표는 내자신이 부끄럽지 않을 그정도만이라도 하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비교하면 끝이없으니… 내자신이 당당해질때까지 노력했네요 한 삼년간~ 그러고나니까 내 인생이 조금은 부끄럽지는 않더라고요 ㅎㅎ 다행히 요즘은 결혼을 늦게해도 괜찮은 시기잖아요! 글쓴님 힘내요 ㅎㅎ 결혼은 안해도 괜찮고 눚게해도 괜찮은거 아닐까요? 오히려 혼자인 삶이 좋을수도 있잖아요! ㅎㅎ 자기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룰 주지마시고 적당히 자기 합리화하면서 버텨봐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