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만난 후 집에 돌아가는 길이 너무 공허해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너무 신나고 즐거워서
평상시보다 훨씬 더 활발해지고 말도 많아지는데,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쓸쓸해요.
좀전까지는 시끌벅적 했는데 갑자기 옆에 아무도 없고
대화할 상대도 없고 조용해지니 홀로 남겨진 기분과 공허함,
외로움, 우울, 불안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그 갭 차이가 두려워
집에 가야할 시간인 걸 알면서도
상대가 곤란해하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더 놀면 안되냐고 붙잡게 되는 것 같아요.
게다가 돌아가는 길에는
너무 들떴던 제 모습에 대한
후회를 하며 집에 돌아가게 돼요.
소중한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고 싶지도 않고,
더 이상 돌아가는 길에 공허함을 느끼고 싶지도 않은데
어떻게 해야 이런 상황을 견딜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