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부터 가족까지 다른 사람들의 말을 항상 받아들이고 따라가다가 나중에 제 의견은 어디에도 없고 누군가 곁에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특히 친구 관계가 제일 어려웠어요. 힘들었고요.
저는 거의 항상 말을 들어주고 친구 의견을 따라갔던 터라 어느 순간 저한테서 점점 멀어지면 깊은 생각에 빠졌어요. 저한테 뭐가 부족하고 없으니까 친구가 멀어지는 거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제 자신을 자꾸 고치려고 했어요. 그 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몇 년이 지나고 깨달았어요. 제가 관계에 있어서 수동적이었고 친구 관계에서 원하는게 있어도 말하지 않다가 결국은 제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게 된걸요.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느껴지니 학업과 진로 준비에도 차질이 생기고 정말 힘들었어요.
지금이라도 이걸 깨달아서 다행이에요. 저는 이제 제가 원하는 걸 찾아 움직일거에요. 누군가에게 맞춰주기만 하는건 너무 힘든일이고 제 자신을 모르게되고 속이게 되는 일이었어요. 그게 사회이든 인간관계든이요. 물론 서로가 서로의 의견만 맞다고 한다면 하나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테니, 앞으로는 맞춰준다보다는 타협한다는 생각을 해야겠어요.
하지만 제 의견이 제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옳다고 생각한다면, 밀고 나가는 힘도 기르고 싶어요.
그저 제 깨달음과 다짐을 남기고 갑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졌던 분이 계신가요? 아니면 이런 생각을 했다가 이겨내시고 계신 분도 계신가요?
그렇던 아니던 이때까지 이 시간들을 잘 이겨내왔고 힘든데도 잘 참아왔다고 인정해주고 칭찬해주고 싶어요. 수고했어요. 앞으로는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