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11th 2022 A.M. 00:11
잠결에 든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가족한테 몸 스치는것 조차 안 좋아하는데 어릴때부터 가족들이 내 몸 스쳐가면 마치 더러운것을 만진것처럼 극도록 싫어하는 것을 몇 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데.. 이런 감정은 바뀌지 않는다는게 그래서 옛날에 초등학생 6학년때 그만큼 가족을 싫어하는 것인지 아님 다른 사람도 내 몸에 스치는것 조차 싫은건지 문득 고민이 들어서 해봤데 그래서 호기심을 못 참고 웃으면서 또래 친구와 살짝 스쳤는데 기분이 나쁘거나 더럽다 라는 생각은들지는 않았는데.. 살짝 모르는 사람이면 내 몸을 탈탈 털기는 했지만 가족처럼 막 더럽다라는 생각과는 다른것 같다. 그니까 친구>모르는 사람> 가족이라는 것인데.. 참 내가 봐도 참 웃겼다. 피로 이어진 사람보다 피도 안 섞인 친구가 더편안하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가족도 내가 살짝 이상한가본지 학원하고도 쌤한테도 살짝 여쭤보는 것을 그때 우연히 들었다. 참, 그때 내 사생활은 다 밝혀진다는것에 기분이 나빴지만 그래도 애초에 나는 비밀 따위는 없다 라고 생각하니까 그냥 저 인간 또 시작이네. 라는 생각 밖에 안 들더라.. 뭐 가족이 내 몸 만지는게 싫은건 싫은건데 자꾸 나한테 뭐라고 했다. 그치만 다른것은 몰라도 내 몸 만지는것에는 꿋꿋히 싫다고 말하니까 가족도 포기했는지 안 건든다. 진짜 갑자기 생각이난거지만 내가 정말 이상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