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2로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악기를 전공하고 있는데요, 요즘 연습, 공부, 레슨, 학원 모든 일에 있어서 집중이 전혀 되지 않고 자기 전 생각해보면 해놓은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곧 고3, 입시가 다가오니 고2 이번 1년 정말 알차게 보내야 하는데 제가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다른 제 친구들을 보면 모두 다 앞서가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동안 전 하나 제대로 끝내놓은것이 없는데 다른 친구들은 벌써 끝내놓은 곡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악순환의 반복인거 같아요.. 집중 안되서 미칠거 같다 -> 친구들은 앞서 나간다 ->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급증한다 -> 다시 집중이 안된다 집중 해야지, 열심히 해야지 다짐해보지만 눈 떠보면 항상 하루가 지나가 있고 제가 뭘 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하루종일 우울하고 무기력해요.. 죽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멀리멀리 떠나버리고 싶다는 생각은 듭니다 악기고 공부고 다 그만두고 싶기도 하고요.. 근데 이런 저를 부모님과 선생님께서는 공감해주시기는 커녕 항상 혼내십니다 마음이 이해가 안 가는건 아니에요.. 그치만 너무 힘듭니다.. 말을 꺼내보았지만 돌아오는건 그래서 너가 안되지 이런 말들 뿐입니다..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 따위 저에게 주어지지 않아요 특히나 저희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제 실기와 공부에 관심이 많으셔서 모든 일상을 함께하십니다 그리고 제가 힘들어하거나 우울해하는걸 보시게 되도 그냥 못본척 넘어가시거나 너가 왜? 이런 반응이세요 그래서 그런지 항상 가면을 쓰고 다니는거 같습니다 괜찮은척, 행복한척이요 근데 이게 항상 지속되어 오다보니 이젠 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행복해하는 제 모습 뒤에 우울이 있는데 그 우울을 가진 제가 이상해 보여서 계속 아니라고 부정 하기도 하고요 .. 그리고 제가 분명 초등6까지는 악기 하는것이 즐거웠는데 중1부터 무대에 서는 것이 무섭습니다 흔히 무대공포증이라고 하죠..? 그치만 전 좀 다른게 있다면 떨림보다 불안이 큽니다 매우 불안해해요 .. 방법을 찾아보지만 방법도 딱히 나오지 않습니다 .. 이런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모든일에 집중이 되지 않고, 마음을 편히 가지려 해도 잘 안되고, 모든 일에 불안하고, 모든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무기력하고, 우울해요.. 저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