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이 있습니다
빚이 5000정도 있습니다
남편이 대출받아 몰래 주식을 해서 생긴 빚입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세번째이고 결혼생활내내
모아놓은 돈 하나없이 저와 남편 월급은 빚을
채워갚고 생활비하기에 빠듯했습니다
이번에는 대출 액수를 줄여 말했다가
오늘 사실대로 빚이 남았음을 이야기 합니다
더이상 신뢰할 수 없기에 이혼도 생각했지만
그 방법이 옳은 방법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매달 300씩 갚을 수 있는데
그러면 1년 5개월이 걸립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2년 동안 빚갚는 일에 지쳤고
더이상 빚을 같이 갚아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공간에 있기 불편한데 없으면 남편이 나쁜 생각을
할까봐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시부모님이 식당을 운영하시는데 남편이
나중에는 식당을 물려받을 생각이었기에
지금 올라가서 식당일 배우며 따로 지내자고 했습니다
저는 지방에 살고 시부모님 식당은 경기도에 있습니다
남편은 그렇게 하겠다고 너가 원하는대로 하겠다더니
그냥 같이 살면 안되겠냐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하네요... 그 놈의 한번만 소리.....
부부간에 소통이 우선이고 모든 일에 함께
상의하고 해결하자고 그렇게 입이 닳도록
이야기했는데 이번에도 독단적으로 일을 저지르고
뒤늦게 통보 당하니 화가 안날 수 없습니다
배신감도 들고 내 존재가 이정도인가 싶구요
남편과 따로 지내는게 맞을까요
같이 살면서 갚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이혼을 해야 하는걸까요?
아 그리고 시댁에서는 2년간
딱 한번 주식으로 빚이 생긴걸로 알고
더이상 안할거라고 믿고 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어서 저는 사실대로 말씀드리라고
했는데 부모님에게 이야기할 바에 자기가 죽겠다고
합니다.. 저도 물론 시부모님께 이야기 드리면 속상하시고 힘드실 것이 걱정되지만 남편 스스로 괴로워 하고
부모님께 떳떳하지 못한 것에 고통스러워 하기에
이야기 드리라고 했습니다.
이야기를 드릴까요?
아니면 없던 일처럼 숨기는게 나을까요?
사실 어떤 것도 정답을 모르겠습니다..
제 글을 보시면 어떤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