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30대가 되신 분들께 꼭 질문하는 것이 있다.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들으면 가사가
많이 공감되고 와닿는지를 질문한다.
그냥 진심으로 궁금하다.
정말 30대가 되면 그 모든 가사가 다 와닿을까
싶어서다. 친한 지인들 중에 30대가 되신 분들께
장난으로 "이제 계란 한 판 하실 연세가 됐다"며
하나 깨뜨리라는 농담도 하고 그랬는데.
아까 뜬금없이 머릿속에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라는 가사가 계속 맴돌아서 슬퍼지는 바람에
그 노래를 꼭 들어야겠다 싶어서 들었다.
이전에 정확힌 몰랐지만 자세히 들어보니
덤덤하면서도 슬픔이 묻어나오는 가사더라.
정말 많은 이별을 매일같이 하면서 살아온 나에게
마지막 그 가사 한 줄은 특히나 와닿았다.
꼭 30대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산전수전, 세상풍파 겪어보신 분들이라면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