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존감 , 화, 아동학대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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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onyu45
일 년 전
낮은 자존감 , 화, 아동학대
저는 엄한 부모님께 자랐습니다. 결혼 전까지 제게 매를 드셨고 통금이 있고 가방검사 핸드폰 감사를 하셨으며 공부를 잘 하지못하여 탐탁치않아 하셨습니다. 결혼을 해서도 '김서방은 왜 너랑 결혼했다니?' 아이를 낳아서도 '너는 틀렸으니 아이들이라도 잘 키워라' 라고 안부전화 드릴때마다 말씀하십니다. 저도 아이들이 저처럼 자란다고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잘 키우고 싶지만 부모님이 저에게 하신것처럼 저도 아이들에게 똑같이 합니다. 소리지르고 잘참지못하고 등짝을 때리고 잔인한 말을 합니다 '너때문에 엄마가 홧병으로 일찍 죽겠다 . 엄마는 나갈테니 아빠한테 좋은엄마 새로 데려오라고 해라 . 너 멋대로 살려면 나가서 혼자 살아라.. ' 이렇게 말하면 저 스스로 죽고싶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못난모습으로 살아야할지 괴롭습니다. 아이들에게서 저를 분리시켜주고 싶습니다. 큰아이는 제가 '야'라고 날카롭게 부르면 뒷걸음질치며 크게 놀랍니다. 아이에게 매일 미안하다고 합니다.. 아이는 그럴수도 있지 괜찮아하며 토닥여줍니다.. 남편도 제가 답답합니다.. 넷째아이 봐줄 사람을 구하고 나가서 병원도 다니고 친구도 만나고 상담도 받고 대학원준비도 하라고 아무리말해도 제가 그러질 못합니다.. 돈도 한푼 벌지 못하면서 나가서 나를 위해 돈나가는 일들을 하라니.. 못하겠습니다. 나를 위해 옷도 못사고 차한잔도 사먹지 못하고 배달이라도 시켜먹으면 엄마와 아내의 할도리를 하지못해서 제가 쓸모없는 존재가 된것같아 뭘 사먹지 못합니다. 아무리 남편이 돈을 쓰라해도 제가 못하겠습니다. 저도 이런 제 자신이 싫습니다. 아무도 없는곳으로 도망치고 싶습니다. 어디부터 어떻게 저를 고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트라우마충동_폭력의욕없음분노조절우울
전문답변 추천 3개, 공감 18개,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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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실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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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마카님과 아이들을 위해서 자신을 돌보는 것에 기꺼이 시간을 투자하시기를 바랍니다.
#애착 #자존감 #양육 #조절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입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성장하면서 지속적으로 부모님의 강압적인 훈육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또, 부모님께서 마카님의 자존감이나 자기가치감을 훼손하는 말과 태도로 마카님을 양육하신 것 으로 보입니다. 이미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한 후에도 부모님의 공격적인 말을 듣고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아이들을 양육할 때도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아이들을 대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 아이들을 키우면서 우울감과 무기력을 느끼고 자신감 저하로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에도 스스로 많은 제약을 두는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강압적이고 억압적인 부모님의 훈육을 받으면서 성장하면서 위축되고 자존감과 자기가치감에 많은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되지 않고 주도성이나 자율성이 발달되지 못해서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모님의 가치의 조건화(무엇을 잘 하지 못하면 가치가 없다. 너는 중요하지 않다. 너는 부적절하다.)를 학습하고 내면화하여 자신이 존중받고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라는 남편의 조언에도 자신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를 평가하고 제약을 두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키울 때도 부모님의 목소리와 신념이 튀어 나와 아이들을 마카님이 양육된 방식으로 훈육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은 마카님의 불안정하고 비일관적인 태도를 보면서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지 못 하고 엄마의 눈치를 보면서 엄마를 돌보려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마카님게서도 감정이 조절되지 않은 상태로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공격적이고 비난적인 말을 하다가 죄책감을 느껴 사과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우선 자기 돌봄이나 치유를 위한 노력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뿌리 깊게 자리한 부모님의 신념을 벗기 위해서는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서 기꺼이 시도해 보셔야 합니다. 마카님께서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분노가 올라올 때 잠시 멈추고 생각하는 연습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분노와 비난이 조금 내려가는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자신을 향한 비난과 아이들의 행동에 대한 분노는 마카님께서 원하는 소리나 모습이 아닙니다. 오랜 기간 동안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생각이 마카님의 뇌에 기록되고 저장되어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잠깐 멈추고 마카님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을 생각한 다음에 말하거나 행동하는 연습을 하시면 변화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존감이나 자기가치감에 있어서도 조건을 부여하지 마시고 있는 그 자체로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떠올리면서 자신을 위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 보시는 것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마카님께서 자신을 귀하게 여기면 타인의 말과 태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용기있는 도전으로 마카님은 물론 아이들의 안정적인 애착 형성과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상담을 통해 마카님의 성장배경과 자신의 현재 모습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주도적이고 자율성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자기 돌봄이나 내면적 재양육 방법을 연습해 보고 스스로 적용할 수있도록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내면에 뿌리 깊게 자리한 비난하는 목소리 대신 새로운 목소리를 심을 수 있도록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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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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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일 년 전
아 정말 서운하셨겠어요. 저라도 그럴것 같아요... 아이가 자립심도 강해지고 책임감도 커질테니 한번 지켜봐주세요. 독립하고 살다보면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시던 엄마의 고마움을 느낄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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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84
일 년 전
남편 말대로 하세요. 저도 그랬는데 저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이젠 너무나 소중해졌어요. 내가 행복해하면 가족이 행복해집니다. 가족에게는 돈보다 엄마가 그리고 아내가 더 소중할겁니다. 아내분이 쓸모없다면 남편이 그런 투자를 하시겠어요? 아무것도 못하게 하지.. 큰 맘 먹어보세요 내가 아는 방법만이 나를 구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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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3019
일 년 전
본인의 자아가 탄탄하게 잡혀있어야 아이들도 좋은 영향을 받고 자랄거예요. 본인만의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떠세요?저도 엄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마음 쓰이네요..개인공간 존중은 하나도 없고 핸드폰 검사에 성적 안나온다고 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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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ian
일 년 전
어..... 저두요 ㅋㅋㅋㅋ 그래서 일 알아보고있어요. 대학원 가시는거 보면 공부 잘하셨는데 그냥 일하세요. 그리고 일 하다보면 언젠가 학력이 필요한 순간이 생기잖아요? 그 때 해도 안늦어요. 1. 돈벌이를 내가 못하니까 남의 돈 축내는 거 같아서 섯불리 하기 힘들잖아요? 과연 그 투자를 한 만큼 내가 뽑아올 수 있을까도 의심되고. 그니까 직장을 가집시다. 2. 착한엄마증후군도 아니고 물론 애한테 소리지르시면 안되죠. 근데 이미 저지르셨잖아요? 일단 동등한 입장으로 사과하셔야죠. 받아주지 않으면 계속 사과해야하구요. 그거 정서학대잖아요. 소리지르는걸로 트라우마 생겨서 나중에 어디서 큰소리만 나면 귀막고 눈 감고 쭈그리되는거 보기 싫으시잖아요? 그러니까 제대로 확실히 정말 미안한 감정과 아이에게 설명하세요. 애들도 알아들어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실수했다. 미안하다. 최대한 엄마가 그렇게 안해볼거다. 대신 너도 협조바란다. 그리고 엄마가 소리질러서 미안하다. 너도 혼날거 뻔히 알아서 걱정했는데 엄마가 그것도 못알아주고 먼저 엄마 감정 표출해서 미안했다. 라고 하면서 진짜 일단 비세요. 근데 걔가 잘못한거면 사과 하지마세요. 그건 진짜 혼나야했던거니까. (법적으로 문제되는 절도 폭력 등의 진짜 나쁜거) 그리고 왜 그렇게 화를 낸건지도 이야기해주세요. 이유가 없으면 납득이란건 없거든요. 그리고 폭력충동이 일어날 거 같으면 일단 눈을 감고 입 막고 숨참고 속으로 맘껏 소리 지르세요. 그 다음에 다시 눈 떠서 애 보세요. 어떤 표정으로 엄마를 보는가. 그 표정 보이는 순간 화 못내요. 표정보고 화 더 나신경우도 있을거에요. 그럼 작게 물어봐요. 왜 그런 표정을 짓는지. 그럼 아이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고 또 잘못된 표정이라면 엄마가 느낀 심정도 이야기해서 고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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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ah
일 년 전
부모님도 미성숙한 존재에요. 부모님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필요는 없어요. 오은영선생님의 방송을 보면 그런 아이가 나오더라구요. 가정폭력으로 인해서 감정표현을 올바르게 하는 법을 배우지 못 한 아이가 나왔어요. 그 아이에게 선생님은 화를 내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요. 표현하는 법을 배우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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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Sparkling
일 년 전
부모님은 문제가 심각하신 분 같습니다 누구도 한 인간에게 그렇게 말할 권리가 없어요 근데 그 말들에 가스라이팅되서 괴로워 하시다니.. 나르시스트 라고 유투브 쳐보시면.. 유사한 예가 많이 나옵니다! 아이를 넷이나 낳고 헌신했는데.. 헌신에 대한 어느정도 보상은 당연하지 않나요? 그리고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도 지원이 되야지요 게임을 할때도 기본 템이 주어지는 건데.. 어떤식으로든 재교육도 필요하고 휴식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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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m1746
일 년 전
음..그냥제가해주고싶은말이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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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m1746
일 년 전
제가하고싶은말이요.. 엄마가일찍돌아가셨는데 스스로 큰다고고생많았겠다.. 아빠가 말을너무심하게하셨네.. 그런말은하면안되는건데..그래도 좋은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거보니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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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ego0110
일 년 전
저도 학대가정에서 자라서 너무 공감됩니다. 엄마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해주는 아이들이 없었다면 나자신을 돌아볼 생각을 했을까? 내가 잘살고 싶은 생각을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나를 지켜보는 아이들한테 좋은모습 보여주고 싶어 달라지려고 하지만 혼자 치유해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상담할 용기가 없어 심리상담사 수업을 듣거나 책을 봤습니다. 아직도 회복중에 있어서 마인드카페를 수시로 들어오게 됩니다. 나와의 관계회복을 위해 힘내세요. 응원해주시는 남편분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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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oyppoy
일 년 전
돈 쓰는 것도 연습이 필요해요 나가서 작은 것부터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냥 좋은 것들 일주일에 하나라도 사는 연습을 해보세요. 일부러 이게 미션이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내가 좋아하는 향을 가진 샴푸를 서서 매일 머리를 감아보고 내 기분이 어떤지 살펴봐요 카페에 가서 좋아하는 음료와 디저트를 골라보는 걸 나를 알아간다는 마음으로 탐색해봐요 뭐가 좋을지. 불편하면 아 내가 불편해 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달래면서 그냥 맘에 드는 것 찾아보세요 나의 존재는요 엄마와 아내 이런 것들이 전부가 아니에요 쓸모 사람은 도구가 아닙니다. 감히 드리는 말은 쓸모같은 거 지금 찾지 말아요 나의 존재는 나에게는 절대적입니다 글만 보면 굉장히 마음이 피로해 보이니 좋은 병원 탐색해서 의사선생님 진료 받아보세요 그 자체로 굉장히 도움이 되고 신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 치료 1년 차가 드리는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