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행동이나 말을 자주 후회하고 괴로워해요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좋아하고, 그 시간만은 최대한 즐겁게 보내려고 하곤 해요.
하지만 그 와중에도 상대가 보이는 작은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혹시 내가 실수했나 돌아보게 되어요.
아무리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도,
집으로 돌아와 자꾸 곱씹게 되고, 내가 이렇게 행동했다면 어땠을까, 이렇게 말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며 스스로를 괴롭혀요.
그 모습을 본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되고 후회가 되어서 잠을 못이뤄요. 상대가 신경 안 쓸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더 나은 선택을 했을 수도 있는 제 자신이 원망스럽달까요. 그게 사실은 별 실수가 아닐지라도요.
별것도 아닌 일일텐데 저에겐 하나하나가 크게 다가오고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차라리 말하거나 행동할 때나 검열하고 말할 것이지..
너무 즐겁거나 편안해지면 제가 너무 경솔해지는 느낌도 들어요. 한편으로는 제가 저에게 너무 엄격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은 훌훌 털어버리거나 다른 사람 시선을 별로 신경 안쓰고 잘만 사는데.. 저는 왜 이렇게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검열하는지 답답한 마음이에요. 행복했던 하루도 굳이 그냥 행복하게 두지 않는 제 자신이 밉네요.
제 자신에게 너그러워지고 싶어요. 남이 얘기해줘서가 아니라 제가 직접 제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고 싶어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은 이런 감정을 어떻게 털어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