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시간 갖기로 한지 1일차 저녁.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남자친구 물건이 전부 사라져있었고 우리가 함께했던 추억 사진, 자석 등 전부 다 사라져 있었다.
헤어짐을 고려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더 돈독한 사이로 발전하기 위해 갖기로 한건데 순간 불안하기도 하고 의도가 뭔지 궁금했다.
전화해서 이유를 물었더니, 내가 집에 혼자 지내는동안 더 편하게 지내라고 치운거고 이 집에 다시 들어오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란다. 헤어지자는 뜻 아니란다.
전화를 끊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냥 허전함을 더 느끼게하고 본인 생각이 더 나게끔 유도한것 같다. 펀하게 지내라는건 무슨 말도 안되는 핑계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연락없이 보낸것 치고는 첫날이라 그런지 그저 그렇다.
엄청 슬프지도 않고 엄청 우울하지도 않고.. 그냥 간간히 싸웠던게 생각나면서 짜증나고 미운감정이 더 큰것같다
그냥 배고프다
배달음식 언제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