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결핍
부모님 두 분 다 사랑을 충분히 못받고 자라셔서 그게 저한테도 오지 않았나.. 싶어요.
어머니는 철저히 남존여비 사상의 집안에서 맏딸로 태어나 평생 부모님을 위해 돕고 노력했지만 사랑받지 못하셨고, 아버지는 엄한 아버지와 초등학생 시절 부모님이 이혼해 만난 새어머니와 살았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몰랐지만, 크면 클수록 어머니와 아버지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면모가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나는 그러지 않고 싶었지만.. 어릴 적 부터 약간 있던 증세가 초등학생 때 왕따를 당하며 더 심해졌습니다.
분명 내 친구들이라 믿었고, 내 모든 기쁨을 나누었는데, 나는 그들에게 진심이었는데 그 진심이 배신과 따돌림으로 돌아올 때의 기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게, 3년간 지속됐습니다. 각 1년동안, 모두 다른 애들에게요. 더 무서운 건 그 애들이 지금도 저와 같은 동네에 살아서 자주 마주치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애들끼리 친하더군요. 참... 착잡하네요
이정도가 제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내 친구가 있지만 이게 점점 다른 사람들에게도 은연 중에 드러나는 것 같아 무서워요 조금만 친구의 말투가 바뀌어도 하루종일 불안해하고있어요 친구랑 싸우면 더 그래요.. 젓가락질도 힘들정도로 온 몸이 떨려서 주변 사람들이 걱정할 정도예요.... 난 안그래도 한참 모자란 사람인데 이것까지 모두에게 퍼지면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