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스무살이 되고부터 2년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의 첫 연애 상대인데요, 2년 동안 이별과 만남을 셀 수도 없이 반복해왔고 이제는 서로 너무나 지치고 서로에게 마음의 상처도 많이 주었어요. 남자친구와 저는 정말 다른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왔습니다. 제 눈에 남자친구는 가정 속에서도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고 사랑을 모르는 사람 같았어요. 사랑하면 집착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어요, 저는 사랑에는 당연히 신뢰가 뒷받침 되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온 사람인데, 남자친구의 지나친 의심과 집착은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부터 엇나가기 시작하다보니 거의 하루도 싸우지 않은 날이 없고 그런 언쟁들은 항상 감정싸움으로 번지며 서로에게 나쁜 말과 행동들을 하면서 저희는 서로에게 감정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태입니다.저는 이런 순간에서는 남자친구가 정말 싫습니다. 증오스럽다는 마음이 들때가 많아요. 그런데도 사랑하는 마음도 같이 있어요. 이런게 애증의 관계인건지. 그래서 남들은 헤어지면 될걸 왜 고민하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에겐 그게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누가봐도 아닌 이 관계를 끊어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연애 초반엔 다툴 때마다 이별을 고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저는 이별의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그 남자친구와 다시 재회를 했고 다시만나도 역시나 싸우고 헤어지기를 너무나도 많이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저도 저를 믿지 못하겠고 무언가를 바꾸고 이겨내야겠다는 생각도 의지도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 친구와 함께 있으면 분명 행복할때도 있지만 분명 괴로운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왜 이관계를 끝내지 못하는 걸까요. 그 친구와 헤어지면 찾아오는 이유 모를 불안과 괴로움이 너무 무섭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헤어짐도 만남도 어떤 선택을 해도 저에겐 너무나도 고통스럽습니다. 저는 이 친구를 만나기 전까지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도 없고, 가정에서는 사랑만 받고 자랐습니다. 부모님도 서로에게 큰 언쟁을 하시거나 감정싸움을 하시지 않는 편이고요. 어렷을적 부모님과의 애착관계가 질 형성 되지않은 경우 저같은 케이스가 생길수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는 남들이 봤을때도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고 부모님과의 애착향성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왜 제가 지금 이런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인지 제 스스로가 한심하고 후회스럽습니다. 학창시절동안 엄마가 자식들을 대할따 엄하게 하셨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도 영향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또 부모님과 친구들 앞에선 힘든 내색을 안하기 때문에 남들은 제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지, 또 이런 저의 모습이 있는지 조차 상상하지 못할거에요. 그래서 더 괴로운 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답답한 마음에 장황하게 글을 썼는데, 제가 왜 이런 괴로움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지, 또 정말 이별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니면 제 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저희 관계에 회복의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