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한테 자꾸 이용 당해서 힘들어요 (19)
안녕하세요 26살 취준생 입니다.
작년 친구도 없고 여러모로 힘들어서 그런 사람들이 모인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된 대학생 오빠를 만나 (얼굴이 제 취향이었어요..제 사진 보고는 제가 이상형이라고 하고요)그러고 예비선생님 이라길래 정신적으로 의지나 도움이 될 줄 알았습니다..ㅜ
밥도 먹고 놀다가 막차가 7시반 이었는데 그 오빠가 붙잡아서 헤어지긴 아쉬워 더 있기로 하고 그 오빠가 같이 자쟤서 외로워 같이 자게 됐어요. 저는 키스 한번 안해본 모태솔로 였구요.. 저는 사람의 온기가 느끼고 싶을 뿐이라 안건들면 같이 잔다고 했는데 남자는 그게 아닌가봐요.
모텔 가서는 입으로 해달라는 성적요구가 부담스러워서 거부했는데 계속 강요 하더라구요 징그러워서 안하고 그 날 생리가 터져서 삽입도 안하고 넘어갔었습니다.
무섭고 수치심도 들었는데 뭐 제가 선택한 일이기도 하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이게 연인인가…? 싶기도 하고 뭔가 남자를 알게된 기분이 들어 설레기도 했습니다. 카톡을 주고받다 갑자기 남자가 빚이 5천만원 있는데 더 이상 못만날 것 같다는거에요 너 몸이 이쁘다 이런 말만 하고..단지 성적관계만을 위해 나를 만났다고 생각하니 수치심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이상형이라면서 달콤한 말로 어떻게든 만나려 했었거든요. 화가 나서 너 이런 사람인거 인터넷에 알릴거다 라가도 내가 좋다더니, 관계를 안해줘서 나한테 정이 떨어진건가? 싶어 집착으로 변해 그냥 만나서 자자고 자포자기 해버렸습니다. 저도 어떻게 보면 원하기도 했지만 첫경험이라 무서웠거든요. 애정도 받고 싶구요
그렇게 다음주에 만나서 밥먹고 모텔에 갔는데 또 무서워서 안하려고 하자 그럴거면 여기 왜왔냐 집에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집에 가려고 하는데 잠깐 얘기 좀 하자며 너 이러면 우리 못 사귄다며 살살 달래서 어떻게 첫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음날에는 근데 우리가 사귀는건 좀 아니지 않니? 하고 손도 안잡아주더라구요. 점심을 같이 먹으며 제가 너 자꾸 그러면ㅈ살한다 등등 했던 것들 조롱하고 나는 다른 여자들 만나며 즐길거라는 말을 하며 헤어졌습니다. 저는 상처받아서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그러고는 제가 붙잡아도 소용 없었습니다.
그러고 몇달 뒤 방학에 다시 연락해서 잘 지내냐고 하더라구요 그때 눈물이 나서 전화 오는건 못받고 어찌저찌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첫사랑이 넌데 다시 생각해보자 진지하게 만나보자 등 계속 집착하는데
보고싶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연락해서 또 만나자고 했고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믿었으면 안됐는데 힘든 사람들 모임에서 만난거다 보니 경계가 풀어지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용당한 느낌 이었구요.
오픈채팅에서는 다른 여자들한테 또 살랑 거리며 여미새짓을 하고 디스코드로도 여자들 있는 방만 다니구요.
저는 톡하면 답장도 없고 힘들어서
제가 어떤말 하는지 행동하는지 보기만 하고 답장도 없길래 상처받아서 차단하니깐 다시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면 나중에 연락해서는 내가 니가 그래서 그랬다 미안하다고 하면서 또 만나쟤요. 저도 힘들고 외로워서 또 만나면 반복되고 버림받고 네번째입니다.
자기는 답장을 또박또박 하는데 제가 이기적이고 차단박고 멋대로라서 자기가 이러는 거라고 가스라이팅하며 화를 냅니다. 차단하기도 하구요.
그냥 제가 만만해서 그런가 싶고 괴롭습니다.
요즘은 제 결핍된 부분을 인정하고 공부하며 자기계발하려 노력 중 이에요
걔가 없으면 외롭고 보고싶고 그래서 걔가 하던 채팅방을 집착하게 된 적도 있습니다. 역시나 인터넷으로 사람 만나면서 살더라구요.
걔는 저를 도구로 이용하는데 정신차리고 제 삶 살고싶지반 그러기엔 제 삶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죽고싶다는 생각이 몇 번 들기도 했습니다 왕따도 당해보고 성인이 되어서도 울다 잠든적이 많네요. 어렸을때부터 인간관계가 힘들때면 게임을 중독된것처럼 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게임을 끊지 못합니다.
정신과는 나중에 보험비 라던지 책임질게 두려워서 가보지 못했습니다.
저번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만나서 잤는데 그날 하루만 좋았고 다음날 부터는 너무 보고싶고 가족여행 중에도 같이 오면 좋겠다 등 생각이 났지만 사랑한다고 해도 돌아오는 말도 없어 지쳐 또 연락을 끊는다고 하니 화를내며 연애라는게 서로 좋아해야하는건데 니가 그딴식이면 없던 마음도 식겠다 적당히 까불어 ***ㄴ아 등 욕설을 퍼부으며 차단을 당했고 억울해서 다른 계정으로 걔한테 욕하니 미안하다 이제 됐지? 여튼 알겠어. 이런 식입니다
항상 내 탓만 하며 ‘니가 그때 그러지만 않았어도’,’네 직업이 마음에 안들어서’, ‘니 집착하는 성격이 맘에 안들어서’ 라며 모든 일이 잘못된 것은 내 탓이라는 식이니까 미칠 지경입니다.
저를 ***라고 까지 했는데 저와 그런일이 있고 일주일만에 바로 여자친구가 생겼더라구요..
그를 잡는 방법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참 외로웠나 싶고 불쌍하기도 합니다. 그걸 풀 방법을 저는 몰랐고 그 오빠는 그런 방법으로 풀은거라고 생각해요. 저를 사랑하지 않고 걍 불쌍하다는데 억울하고 외로울땐 또 생각나기도 하고 정신차리게 도와주세요 저를 지키는 법도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