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이맘때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후 작년에 완치 판정을 받고 약을 끊었지만 그 뒤로도 계속 남들에 비해 심한 건강염려증을 가지고 살고 있어요 최근에 할머니가 돌아가시며 더욱 심해진거같아요 부모님도 돌아가시면 어쩌지, 부스터샷 맞고 죽으면 어떡하지, 지금도 아픈거같은데 큰 병이면 어떡하지 주변에 이야기하면 괜찮아 안 죽어 라는 답변만 듣고, 물론 도움이 되지 않는건 아니지만 사실 내가 죽지 않는다고 장담하지는 못하는 것이 굉장히 두렵고 불안해요 종교가 있어 사후세계는 믿지만 죽는 것은 아직 두렵고 죽음이랑 가까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사람은 정말 허무하게 죽는구나라는 생각을 요즘들어 자주하면서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너무 아플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어떤 생각을 해야, 어떤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저는 삶의 의지가 너무 강해서 정말 죽음을 두려워하거든요 지금 당장 해야할 일에 집중하다가도 문득 부모님 생각이나면 꼭 전화통화를 해야 마음이 놓이고, 전화를 안 받으면 과도하게 불안해해요 .. 어떤 방법으로 이걸 극복해 낼 수 있을까요..? 요즘은 안전불감증 있는 사람이 너무 부러워요 이제 그만 스트레스 받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