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우울증 일까봐 겁나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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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저도 우울증 일까봐 겁나요.
저는 우울증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라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가 우울증에 걸리면 저희 집은 너무 힘들어질것 같아요. 저희 집은 저, 엄마,아빠, 오빠 이렇게 4 가족인데요. 현재 오빠가 우울증 때문에 약을 먹고 있어요. 오빠가 우울증이여서 부모님 외 양가 친척들이 오빠한테 관심을 더 써주고 그래요. 제가 이번에 졸업하고 입학이 곧 와서 기다리는 학생인데. 집에서 학원 아니면 잘 안나가서 그런지 무기력해서 침대밖에 나가는게 힘들고 밥도 잘 안챙겨 먹고 그래요. 그리고 저녁에 가족들과 다같이 밥을 먹는데 가족들이 저한테 좋은 말을 건네도 말하기가 싫어지고 방에 들어와서 들리는 소리들이 전부 거슬려요. 계속 두통과 피로감만 몰려와요. 저 너무 무서워요. 계속 이 상태면 가족들이 싫어질서 같고요. 가족들이 이런걸 알면 안그래도 힘든데 더 힘들어 질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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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양희정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마음의 짐을 더이상 혼자만 안고 있지 않았음 해요.
#가족 #우울 #염려 #함께하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마카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현재 오빠가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중이군요. 가족이나 친척들이 그런 오빠에게 관심도 보여주고 마카님도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거라고 알고 있네요. 하지만 막상 내가 우울증에 걸리면 가족들이 힘들어질까봐 염려가 되는 가운데 점점 우울과 관련된 증상을 겪게 되면서 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상황이시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몸도 마음도 자꾸 지치다보니 마카님이 평소엔 마음쓰지도 않던 일들이 예민하게 느껴지고 거기에 에너지가 쓰이며 더 지치게 되는 듯해요. 아직 학생이면 부모님께 알리고 도움을 받아야할 텐데요. 그 과정에 방해가 되는 것은 어떤 걸까요? 가족들이 더 힘들어할까 걱정이 된다고 했는데 그동안 마카님이 봐왔던 가족들의 힘듦은 어떤 거였을까요? 오빠가 우울증약을 복용중이니 누구나 우울증에 걸릴수는 있구나 라는걸 알게도 되지만 그와 동시에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그 힘듦의 크기와 무게도 더할 듯 싶어요. 그와 함께 어쩌면 오빠가 이런 상황이니 너라도 잘 지내야 한다는 분위기가 생기면서 마카님이 더 마음에 짐을 두어 왔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오빠의 우울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일상 생활은 가능한 정도인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글을 통해 알 수는 없지만요. ‘저희 집은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요’라고 한 것을 보면 아마도 오빠가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만큼 우울의 깊이가 크지 않았을까, 그래서 가족들과 친척들도 마음을 계속 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짐작해보았어요. 그렇게 가족들이 오빠를 챙기는 중에 마카님은 어떻게 지내왔을까요? 혼자서 학업도 챙기고 학원도 다니고 이만큼 힘든건 오빠나 가족들에 비하면 별거 아니지 하며 꾹꾹 눌러왔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아마 그런 모습이 겉으로는 책임감 있게 묵묵히 지내는 둘째로 여겨졌을지도 모르겠구요. 마카님도 알고 있는 것처럼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지요. 그래서 감기로도 많이 비유되구요. 감기도 가벼운 감기야 좀 쉬어주고 잘 먹고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낫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호흡기 쪽으로도 이상이 생기고 점점 일상생활을 하기가 힘들만큼 몸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잖아요. 지금까지는 가족들이 더 힘들어하지 않도록 나라도 표현하지 말고 참고 견뎌야지.. 하는 마음으로 버텨낼 수 있었겠지만 힘든 것이 제때 표현되고 치료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마카님도 잘 알고 있을 거에요. 당장은 이러이러해서 힘들다라고 알리면 가족들도 처음엔 힘들어하실 수 있지만 지금까지 오빠의 상황도 견뎌내올만큼 나름의 힘도 부모님께 있으신걸요. 그러니 부모님의 그 힘을 믿으며 조금씩 표현해보았으면 해요. 혹여 내가 이만큼 힘들다는 걸 알리는 것이 부모님을 더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염려도 되지만 이제는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할만큼 더 견디기는 힘들다고 말이지요. 깊은 상처는 하루라도 더 빨리 오픈해서 치료를 해야 더 빨리 회복할 수 있게 되는 것처럼 이제는 오빠가 아닌 마카님의 마음을 살피는 것을 더 이상 망설이진 않았음 해요.
그 가운데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가족들이 더 힘들어질까봐’에 대한 걱정인듯해요. 이 걱정의 무게를 덜어내도록 그동안 가족들의 모습과 관계를 살피고 정리해가는 과정이 필요할 거에요. 만24세미만의 청소년인 경우 지역마다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지역번호+1388로 신청)에서 무료나 적은 비용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구요. 대면상담이 좀 부담스럽다면 1388 전화상담이나 카카오톡상담(카카오톡에서 '청소년상담1388' 검색 후 채널추가), 문자상담(수신자를 1388로 입력),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답니다. 부디 마카님의 마음이 잘 회복되어가길 응원할게요.
RONI
AI 댓글봇
Beta
일 년 전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가족들에게 힘든일 말하고 나면 마음도 위로되고 도움 받을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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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m091
일 년 전
저는 누나가 조현병인데 제가 우울증인 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