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인 상담이 필요해보이는 아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마인드카페[공황|상담|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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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정신적인 상담이 필요해보이는 아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24살 마카입니다. 엄마와 아빠는 함께 자영업을 하며 일을 하시고, 일을 할때 마다 크고 작은 트러블이 항상 있습니다. 우선, 제가 본 아빠는 엄청난 강박증 탓에 강박성성격장애, 완벽주의, 불안장애, 공황장애, 분노조절장애, 나르시스즘 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빠는 매사 규칙적이고 본인 뜻대로 일이 처리되지 않으면, 분노가 차올라 결국 폭발하는 것 같습니다. 때때로는 그걸 혼자 삭힐 때도 있지만, 그게 폭발하는 순간 욕설, 물건 던지기, 폭력까지 일삼습니다. 굉장히 욱하는 성격으로 한번 분노를 표출하고 나면, 다시 몇시간 뒤 정상적으로 돌아옵니다.. 20년 9월, 아빠가 엄마에게 직접적인 폭력을 가했고, 30년의 결혼생활 중 엄마에게 이 폭력은 처음이 아니었지만, 참다못한 엄마도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를 해 두분 다 조사까지만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이혼까지 서로 말이 오갔고, 그동안의 이혼과는 다르게 엄마는 이혼을 정말 마음 먹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현실적인 문제와 저와 언니가 시집갈 때 흠이 잡힌다고 생각해 저희는 정말 상관없다고 했지만.. 이혼 생각을 접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아빠는 다시 저희와 엄마에게 사과했고, 저와 언니가 추진해 아빠와 함께 동네 정신과병원에 상담하러 갔습니다. 아빠가 먼저 상담받은 후 의사쌤께서 저희만 불러 얘기를 해주셨는데,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왜 이제 왔냐고 하셨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의사분이 젊은 여자라 믿음이 안간다며 그 이후로 상담을 원치 않으셨고, 정신과를 꺼려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가게 영업을 재개해야 하고, 저는 학업을, 언니는 직장을 나가야했기 때문에 정신과 병원은 또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대신 저희가 매주 돌아가면서 주말마다 본가에 내려와 부모님 일을 같이 도왔고, 저희 딴엔 일종의 감시자 역할이자 매번 똑같은 분위기를 환기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 바로 한달 전인 21년 12월에 저희가 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빠는 또 본인의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 처리 방식에 계속 불만을 품었던 것을 폭발하고 엄마에게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저희가 계속 말렸고, 아빠는 그날 밤 저희와 엄마가 보는 앞에서 이혼을 선언했습니다. 저는 당시 겨울방학에 어학연수를 가기로 준비를 마친 상태였고, 아빠는 그런 정신머리로는 가지말라며 자기 딴에는 충격요법을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계속 어이가 없고 분노가 찼습니다. 저 인간이 대체 해준게 뭔데 내 앞길까지 망칠 생각일까. 참 정말 어른답지 못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또 전과 같은 이유로 흐지부지 되었지만, 이렇게 아빠의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넘어가다간 언제 다시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올지 두려워 여기에라도 남겨봅니다. 가끔 저는 가게에 일하러 갈때 아빠가 엄마에게 폭력을 저질렀던 그 현장이 이따금 울컥 울컥 떠오릅니다. 저야 가끔씩 간다지만, 엄마는 그 곳에서 매일 일하며 어떻게 견딜까 싶어 너무 울컥합니다. 아빠를 어떻게 하면 치료할 수 있을까요?
공황스트레스충동_폭력강박트라우마불안분노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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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_아이콘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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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일 년 전
마카님, 우선 어른들의 잘못으로 상처를 받게해서 미안합니다. 때로는 가족이 삶을 더 힘들게 할 때도 있더라고요. 그래도 우리 힘내서 마카님을 도와 줄 다른 좋은 분들을 함께 찾아보는 것을 어떨까요? 일단은 학교 상담선생님이나 청소년 상담센터에 도움을 요청해 주세요. 그분들을 통해 더 좋은 환경에서 지내실 수 있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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