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다시 행복해질 수 있나요?
제대로 된 첫 연애를 시작하면서 20대의 대부분을 첫 애인과 보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애인과 약 4년을 만나면서 최선을 다해 사랑을 주고 보듬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백퍼센트 완벽할 수 없고 첫 연애 상대를 대하는게 미성숙했기에 많이 부족했겠지만 저로써는 최선을 다 했다 잘 했다라고 겨우 위로를 하면서 언젠간 잊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향 자체가 너무 다른 사람이기도 해서 간간히 트러블이 있었긴 했지만, 마지막에는 제가 힘이 되지 않고 짐처럼 느껴지는 듯하며 사랑한다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며 떠나갔습니다. 애인은 집이나 일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이자 소소한 행복보다 더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던 탈출구였다는 것을 헤어지고 깨닫게 되었네요. 이별로 인해 저에게 소중한 사람이 사라지면서 감정과 스트레스가 계속 해소되지 못하고 쌓이는 기분입니다. 마지막에도 그 사람에게 민폐인 것 같아 옆에 있어달라고 잡지 못하였어요. 새로운 사람도 만나보았지만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예전부터 스트레스나 고민 등을 혼자 끙끙 앓고 삭히는 타입이였는데 온전히 믿을 수 있는 연애 상대를 만나 이 부분에 큰 도움을 받았었고 이별 후 다시 혼자가 되니 도무지 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상처도 잘 받고 예민한 성격이 있어서 헤어질 때도 다툴 때도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계속 우울함과 스트레스에 짓눌리고 있는 기분이에요.. 하고 있는 일, 외모, 성격 등 모두 부족하고 매력적이지 못해서 내가 행복하지 않은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운동도 하고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있지만 계속 머리가 멍하고 눈물만 나오네요 어떤걸 해도 전처럼 행복하지 않아요. 잠깐 웃고 떠드는 순간이 오더라도 혼자가 되면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앞으로도 정말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무섭기도 해요 자존감도 많이 낮아진 것 같은데 이별하고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이런 불안과 우울 자존감 저하는 나아지질 않네요. 어떤 노력을 저는 더 해야하는걸까요? 노력하는 것도 많이 힘듭니다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요 취미 운동 가족 휴식 모두 진절머리 납니다. 이런 저는 무엇을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