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활로 얻게 된 불안감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싶습니다.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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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yw1537
일 년 전
재수생활로 얻게 된 불안감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싶습니다.
재수 전 저는 스스로를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고 마땅히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기대가 좌절되고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재수 중반 즈음부터 하기 싫은 과목(못해서 하기 싫은 과목이 아니라, 오히려 기대치가 높아서 원하는 커트라인만큼 해내지 못하면 느끼는 박탈감이 힘들어 하기 싫었습니다.)의 공부를 하며 1. 자극적인 잡생각(성적 욕구로 인한 생각 등) 2. 단어 하나가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음 등 스스로 집중을 방해하는 듯한 악습관에 시달리게 되었고, 이는 제 재수생활을 배로 힘겹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일정 시간 이상 공부량은 유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그 시간을 버티기가 너무 힘들었고, 이런 집중을 심각하게 방해받았던 경험이 있다보니 ‘다음번에도 이러면 어쩌지?’, ‘내가 원하는 때 마음대로 집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며 스스로 오히려 집중력을 방해했던 행동들을 촉발하는 때가 생기더라구요. 또 숨쉬기가 어렵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이마가 너무 당겨서 타이레놀 없이 공부하기 힘들 정도의 두통도 자주 났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재수에 성공했고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종종 제가 평소에 절대 제 의지로 생각해본 적 없는 부정적인 생각, 윤리적으로 어긋나는 생각 등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절 괴롭게 합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했다니, 내가 정말 이런 사람이라고? 하는 마음을 갖게 만들어서 힘듭니다. 또한 강박적으로 운동 시간에 집착한다거나(힘들어도 스스로를 과하게 몰아붙여 유산소 3시간을 채워야 직성이 풀리는 등), 세워놨던 목표치는 어떻게든 해야 덜 불안해서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드는 경우도 꽤나 자주 있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불안해지고 가슴이 답답해지기도 하고요. 지금도 가슴이 갑자기 답답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뭐라도 해야할 것 같고 생산적인 일을 해야만 제 가치가 유지될 것만 같은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래서 수능이 끝나고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있는게 기분을 더 안 좋게 만들어서 뜨개질, 미술, 운동, 외부활동 등등 안 해본 짓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오래가지 못했고요. 이제 재수생활도 끝났겠다, 이런 잔불안감에서 해방되고 싶습니다. 그냥 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싶습니다. 그만 고민하고 그만 계획을 세우고(제 원래 성격은 계획을 세우거나 일정한 틀에 짜여진 생활을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다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계획대로 움직이는게 어느정도의 효율을 보장하다보니 그것에 집착하게 된 것 같습니다.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요.) 즉흥적인 삶을 즐겨보고 싶습니다 재수 전까지의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 잡생각, 과거의 집중못했던 경험에서 이제 탈피해서 깨끗해지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스트레스불안중독_집착충동_폭력공황강박호흡곤란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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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eamimg
일 년 전
최선을 다해서 결국 목표를 달성한 마카님이 우선 너무 대단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대단해요 하지만 병원을 너무 추천드리고 싶네요 저 또한 과하게 공부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낸적이 있었는데 저는 그때 눈물을 흘렸어요 그냥 불안해서요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숨쉬는 것이 불편해질때 이건 정신적인 건강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서 병원에 갔고 성적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스트레스로 우울증 불안장애 판정을 받았거든요 약을 먹으면서 점차 안정적이고 즐거움을 되찾아볼수 있었기 때문에 병원 꼭 추천드리구요 그렇다면 즉흥적인 삶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것이라 생각해요 우리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