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을 두려워하는 제 자신이 답답하고 한심해요.. - 마인드카페[상담|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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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gonnadie
일 년 전
복학을 두려워하는 제 자신이 답답하고 한심해요..
저는 미대를 1년 다니다 자존감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1년동안 휴학을 했어요.. 고작 자존감 떨어졌다고 1년동안 휴학하는게 너무 무모하고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미대생인데 그림을 그릴 수 조차 없게 되서 휴학을 했어요.. 흰 종이만 봐도 긴장이 되고 땀이나며 손이 벌벌 떨리고 머릿속이 깜깜해지고 막막해지며 가슴이 답답해지더라구요... 평생지도교수상담을 하고 더 심각해진 것 같았어요. 작품은 철학적이고 반드시 의미를 두어야 하며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강박감이 생겼고 아직도 작품을 쉽게 만들기가 어려워졌어요. 그런데.... 벌써 복학하게 되었어요.. 휴학한 1년동안 그림도 많이 그리려고 노력도 하고 자존감을 많이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제가 다시 학교로 돌아가 작품을 만든다 ... .. 잘 할 자신이없어요.. 제가 작품을 만들어 전시를 해낼 수 있다는(기말시험이 중간시험때부터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거에요) 확신도 없으니 답답하고 점점 위축되어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자꾸 '학교로 돌아가야한다.' '교수님과의 상담을 무조건 해야한다.' '나는 또 다시, 괴로웠던 실기실에 가야한다.' '그곳에 가면 또 다시 그림을 못 그리게 되면 어떻하지..?' '작품은 철학적이고 의미가 있어야 한다.' '학점을 잘 받아야 교직이수도 가능하며 교수님 눈에도 잘 띄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고 생각이 많아지고 제가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학교 실기실이 저에겐 트라우마가 된 것만 같아요 ㅠㅡㅠ
스트레스의욕없음두통불면불안우울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8개,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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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6
일 년 전
미대라는 하나의 틀 안에 갇혀있지 말고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그림에 집중해보세요. 세상 모든건 그 조직 안에서 이뤄지는 일이 많답니다. 하지만 그 틀을 벗어나 진정으로 나의 내면에 집중해보세요. 당신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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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oon5291
일 년 전
고등학교 시절 제가 생각나서 그냥 지나칠수가없네요.. 전공은 다르지만 저는 실용음악을 했었어요. 정말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음악할때만은 행복하고 음악에 집중할수있어서 시작했었는데 무대만 서면 긴장되서 손이 벌벌 떨리고,땀이나고,얼굴이 ***게져서 매번 무대를 망치고 또다시 자책하고 반복이였어요. 자존감은 떨어지는데 자존심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는 않고 자존감은 계속 나락으로 가고있었죠..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꼭 미대를 갔다고 해서 인생에 미술이 전부가 아니라는거에요. 마음가는대로 해보는건 어떨까요? 초심으로 돌아가서 자신이 왜 미술을 시작했는지, 정말 그림을 그릴때 행복한지, 지금은 왜 힘든지,지금보다 더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참고로 저는 실용음악을 접고 지금은 다른 진로를 찾아서 열심히 사는 중이에요. 포기한것에 대한 후회는 하지않아요! 지금은 취미로 남아있고 그때보단 지금이 더 행복하니까요. 이건 오로지 제 선택이고 글쓴이분은 님에 맞는 선택을 하시길 바래요.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길!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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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shida
10달 전
미대를 다니는 이유가 뭐였나요 ..? 음🤔 꼭 대학 안나와도 됩니다 어떤 아티스트는 자퇴하고 성공했다죠? ^^ 그래도 미대를 졸업하고싶은 욕망이 있다 . 점수가 어떻든 , 그냥 도전해 보는 겁니다 ! 퐉퐉 !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