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울면 위험하다 둘러싸고 있는 공기들이 같이 울고 그 울음이 또 자신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뒤로가기
사연글
자유
커피콩_레벨_아이콘Ming15
일 년 전
새벽에 울면 위험하다 둘러싸고 있는 공기들이 같이 울고 그 울음이 또 자신을 울게 한다 울음은, 울면서 확산되면서 슬픔을 옅게 해야하는 것인데 새벽의 울음은 확산이 아니라 응축이다 울고 있는 그 자신을 다시 울게 한다 새벽에 울어본 사람은 안다 그게 얼마나 깊은 동굴속인지 새벽에 우는 사람 - 박진성 끝까지 참아내 공허한 새벽이 오면 눈물을 삼키며 울기에 다시다시 끊임없이 나를 울게 했나보다 멈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결국 울다 지쳐 눈 두덩이 부어 잠들게 만들었다. 오늘은 힘들었으니 내일은 괜찮을거라 다독이지만 사실 내일도 다를게 없다는 것을 알기에 다시 울음이 터져나오나 싶다. 살고 싶지만 너무 버거운건 어쩔 수 없나보다. 너무너무 버겁고 숨막힌다. 누가 도망치자고 벗어나자고 한다면 할 수 있을텐데. 벗어나서 쉬고 싶다.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0개, 댓글 2개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ppynow1004
일 년 전
힘들었던만큼 좋아지려고 마음 먹으면 꼭 원하는대로 될 수 있을 거에요.. 제가 이런 말 하는 건 웃기긴 한데... 이런 현실 속에서도 살아남은 동지잖아요?.. 그러니까 Ming15님이 성인이 되면 한 번 만나자는 약속 기억하고 있으니까 그 약속이 솔직히 버티는데 0.0001%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전 이제 고3이라 공부를 열심히 더욱 더 해야겠다 생각해요..가난한 현실에서 더 좋은 대학교를 가야지 등록금을 적게 될 테니까요 Ming15님의 글을 이때까지 보고, 또 온라인이지만 대화해보면서.. 진짜 자신의 가진 짐을 어떻게든 들려고 노력하고, 힘든 걸 잘 티 내려 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하는 멋진 사람이란 걸 알고 있어요 그치만 그래서 오히려 털어놓기 힘들 수 있고, 살기 조금 버거울 수도 있겠죠. 음...Ming15님의 속마음을 아는 몇 안 되는 사람으로써 한 마디 하자면... 너무 잘 하고 있고, 잘 살고 있어요. 이렇게 기나긴 동굴을 지나다 보면 분명 끝이 있을 거에요 나는 Ming15님이 살아남을 거라 제 꿈을 보증으로 삼고, 보장할 수 있어요 또 그냥 살아남는 거에 그치지 않고 욕심을 가져서 스스로의 희망을. 삶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에 내 모든 재능을 보증삼아 맡길 수 있어요 나도 너무 힘들어서 오랜만에 기운이 났을 때 보면서 해주고 싶었던 말, 꼭 다독여 주고 싶었던 말 다 해봐요 난 Ming15란 사람이 작은 희망이라 생각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g15 (글쓴이)
일 년 전
@happynow1004 어떤 말을 해야할까 고민했지만 가장 든 생각은 고마워요. 정말 너무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