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3 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새해 첫날부터 가족이랑 싸웠는데 이 마음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여기에 올려봐요. 그럼 마음이 좀 나아질것 같아서요. 12월 31일 많은 숙제와 학원때문에 매우 힘들고 짜증나있던 상태로 집에 갔습니다. 저녁을 먹으니까 기분이 풀리더라구요. 기분이 좋아진 상태로 1월 1일을 맞이하고 아빠는 근무중이라서 전화통화로 언니와 엄마에게 인사를 하고 저도 아빠께 새해 인사를 드렸는데 언니와 엄마에게 대답한거와 반대로 매우 언짢으신 목소리로 어.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상태로 저는 친구들과 디엠과 카톡을 하면서 새해를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아빠와 기분이 서로 안좋은상태로 점심을 같이 먹고 저는 학원이 있어서 스터디 카페가서 공부하다 갈려고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왜 말도 없이 나가냐고 하시더라구요. 이걸로 언니랑 싸웠습니다. 너 왜 부모님께 말 안하고 나갔냐고 하면서요. 이게 커지고 커지다가 오늘 저녁까지 이어지더라구요.
이 내용에 추가해서 오늘 아침에 아빠가 공부좀 제대로 해야하지 않겠니라고 하시고 그동안 제가 2년동안 제대로 공부를 안했다고 하시면서 저의 2년의 노력을 부정하시더라구요. 이때 솔찍히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고나서 그리고 그전에 있던 일들을 생각한다면 저는 이 집에 어올리지 않는 사람인것 같더라구요. 항상 자살을 생각해왔지만 몇시간 뒤면 사라졌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그냥 1월 1일부터 오늘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렇게라도 말을하면 나아질줄 알았는데... 아닌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