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괜찮았다고 생각한 시간은 없어요 우울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 마인드카페[우울증|폭력|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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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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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한번도 괜찮았다고 생각한 시간은 없어요 우울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어떤 사회적인 이슈나 가정환경 뭐가 뭔 지 중요한 지 무슨 이슈를 얘기해야 나 자신을 단정 짓는 걸까요? 어디까지 과거를 마주해야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과거와 미래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지만 과거가 쌓여서 만들어 진 게 나인거죠? 두서없이 자유롭게 생각나는 대로 얘기하고 싶어요 전 6살 때 유사성폭행(?)을 당했는데 어떤 치료나 위로를 받은 적은 없어요 법적인 것도요 홀어머니는 너무 어려 모를꺼라 생각하시고 지금까지 감추고 살았어요 유년시절에는 그 사실보다 상처가 된 건 그 때부터 초등 6까지 *** *** 더러운 애 라는 말이었어요 이미 동네에서는 성폭행이 아닌 남자한테 준 애였어요 입 밖으로 꺼내지 않으면 다 잊은 거고 괜찮아졌다고 생각했어요 중학교 때 이유없는 자해를 시작했고 죽고 싶단 마음보단 상처가 나아지면 내 마음도 평온해졌어요 흉터가 남으면 흉터일 뿐야라고 생각했어요 자해는 스무살까지도 끊기 힘들었고 나를 사랑해준 남자로 인해 고쳐졌어요 나를 사랑해준 남자친구에겐 내 성을 주는 것이 그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했고 사랑받기 위해 성에 더 집착했어요 그러면서 남자를 혐오하고 나자신이 더 혐오스러웠어요 처음을 주지 못 해 미안하다고 생각하면서도요 사랑받는 방법은 외모를 가꾸는 것과 성적으로 매력있어 보이는 것에 집착했어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뭔 지도 모르겠어요 만나는 사람이 안 맞는다 생각하면 쉽게 떠나는 게 편했어요 그러다 한 사람을 만났는데 굉장히 폭력적이고 강압적이었는데 그 사람이 이거하지마라 너는 이게 문제다 라고 말하면 어느 순간 날 위한 사람은 이 사람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러다 아이를 낳고 결혼을 하고 그 사람도 아직도 언어는 자유자재로 얘기하지만 폭력적인 건 고쳐졌고 그 사람을 고쳐나갈수록 내가 더 필요한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아이를 보면 웃는 게 어색하고 말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잘잤어? 하면 웃어주는 아기얼굴에 너무 행복해요 내가 이 순수한 웃음을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일까 의심하지만 그렇게 웃어주는 아기한테 고마워요 지켜주고싶다 라고 생각하게 되요 문제는 자살시도하는 꿈을 자주 꾸고 나도 모르게 분명 웃긴 프로를 보고 있는데 눈물이 나고 여기 목매달려면 어디다가 줄을 설치 해야지? 라고 생각해요 갑자기 뛰어 내리고 싶다고 생각하고요 내가 죽은 걸 보면 엄마가 얼마나 슬퍼할 지 제일 먼저 걱정하고 아기는 나 없으면 안 돼 부정적인 생각을 떨치자 나 자신을 사랑하자 되뇌어요 그런데도 문득 어떻게 죽을 지 갑자기 생각하거나 혼자 샤워하다가 혼잣말을 하고 나 자신에게 심한 욕을 해요 죄책감이 들어 샤워하고 나오면 아무 일도 없던 것 처럼 밝게 행동해요 일상생활얘길 하거나요 산후 우울증이라 금방 지나갈까요? 어떻게해야 나를 단정짓고 사랑해줄 수 있어요? 이 글을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오바한다생각할까요? 아니면 쓰레기인생이라고 나무랄까요
분노조절콤플렉스불면성정체성의욕없음조울트라우마망상우울스트레스불안강박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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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esslove
일 년 전
원래부터 우울했는데 애를 낳고 나서 더 우울해 진거 아닐까요? 제대로된 치유조차 못받고 쉴 여유도 없이 그대로 쭉 살아오신것 같네요.. 저도 상처를 너무 많이 받고 살아서 지금은 쉬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상황이나 제 맘이 나아진게 아니라서 아직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힘드네요.. 죽는다는 생각을 한다는건 일단 멘탈이 건강하지 않다는거겠죠 게다가 죽는다는 생각을 잠깐 하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지속적이면서 구체적으로 한다는건 마음이 많이 상해있다는걸거에요 저도 그렇거든요 매일 눈만 뜨면 오늘 죽을까 내일 죽을까 이런 생각을 하루도 안한적이 없어요 그러니 본인을 나무라지 마세요.. 충분히 그만큼 힘들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거에요. 본인 잘못 아니에요 정말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