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를 가느냐 마느냐와 음악과 미술 무엇을 골라야 좋을까요??
먼저 저는 현재 2022년을 기준으로 16살로 중2끝자락을 마무리 중인 학생입니다.
위의 설명처럼 저는 최근 음악 보컬로 예고를 고민중이고 미술을 할지말지 또한 고민중입니다. 저는 노래를 잘부르지 않습니다. 작곡 또한 재능이 있는지 모릅니다. 다만 노래를 부를때만큼은 기쁘고 행복하단건 알고있습니다.
노래를 만들어 자유롭게 부르고 즐기고 싶고 들려주고싶습니다. 하지만 전 무대 공포증과 자신감이 없죠. 무대에 올라가면 마이크를 잡지도 못할만큼 손이 떨리고 심장이 뜁니다. 눈앞이 안보이고 두렵죠. 그렇지만 전 음악이 좋습니다. 미술은 중학교때 친구를 통해 좋아하게됐지만 음악은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좋아했고 사랑했을 정도니까요. 엄마는 가수를 할거면 하지 말라하셔서 작곡가가 되기로 하는걸로 협의를 봤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엄마와의 갈등을 빼먹을수는 없겠죠.미술학원은 이모가 돈을 힘들게 대주고 계시고, 국영수를 가르치는 종합학원을 엄마가 대주고 계십니다. 학비때문에 보컬과가 없더라도
학비가 없는 경기예고를 선택했고, 미술을 뺐을때 혼날 각오를 다졌습니다. 미술을 대주고 계시는 이모는 저에게 미술로 기대가 크셨습니다. 그렇기에 미술을 그만둔다는것은 지금까지의 이모의 노력을 무산시키겠다는것이겠죠. 이모는 제가 마치 유명한 화가가 될거라며 떠들고 다니셨구요. 저는 참고로 웹툰작가를 꿈으로 학원에 갔습니다. 이모때문에 부담은 더 늘었네요 ..엄마가 이모 눈치보는것도 싫으니까요..
만약 제가 음악을 취미로 두고 미술로 간다면 어떨가요.
저는 그림을 못그립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기 전 하얀 종이를 보는것이 즐겁습니다. 제가 무얼 그릴지 아무도 모르는 그 상황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미술이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미술학원에 가면 저와 한 살 차이밖에 안나는 학생들이 저보다 잘그리고, 함께다니는 친구는 저보다 잘그리면서 자신은 실력이 없다며 미술쪽으로는 안가겠다합니다. 제 자존감은 떨어져 가고, 제 실력을 의심하게됐습니다. 그럼에도 미술을 못 놓고있는 것은 펜화때문입니다. 저는 펜화를 잘그린다는 소리를 아주많이 들었습니다. 친구들도 칭찬을 많이 해주고 미술학원 선생님은 지금까지 가르친 아이들중에 저보다 펜을 잘 다루는 사람은 없었다 하셨습니다. 저도 펜화가 좋습니다. 다만 펜화만으로 미술로 간다는건 불가능하단걸 저도 알기에 선택을 미뤘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큰 문제는 공부입니다. 저는 성적이 낮은편입니다. 보통 미대든 음대든 들어가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수입니다. 특히 국,영,수,사(역),과 는 기본으로 깔고, 봉사시간, 출결, 독서기록까지 기본이죠. 저는 현제 음,미,체 를 제외하고 잘하는 것은 수학뿐입니다. 음악은100, 미술과 체육은 모두 95로 A가 나왔고 수학은 100점입니다. 하지만 역사는 32점,국어는 75,영어는85, 과학은 51점으로 이 점수로 예고는 거의 불가능하다 엄마가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봉사시간은 안채워져있고, 독서기록또한 아무것도 없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출결에서도 깎였을겁니다. 늦잠자는건 고의가 아니였으니까요.아빠는 어렸을적 떨어져 살게되어 잘 모릅니다. 엄마홀로 초등학교때부터 키워오셨고 그렇기에 돈이 문제가되는 일들은 빈번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알면서도 저는 휴대폰 중독입니다. 공부가 당연히 싫습니다. 공부는 귀찮은게 당연하고 싫어하는게 당연하단걸 알고 그걸 참고 공부해야하는게 맞다는걸 가장 잘 알고있는것은 접니다. 그럼에도 저는 공부를 하고있지 않습니다. 이유는 모릅니다. 그저 의욕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일반고에 가서 예대를 고민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하는 제가 싫고 그냥 알바나 하며 살면서 버스킹이나 부업으로 할까란 생각을 하는 제가 싫으면서도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전교1등인 오빠가 많은 조언을 해주지만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재능은 못이긴다는걸 알려주는듯이…저희 오빠는 놀면서 공부해도 전교1등이니까요. 오늘은 엄마와 싸웠습니다. 엄마는 저에게 제가 음악을 제대로 하고싶다면 지금 당장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해도 모자랄판에 웹툰이나 본다는 듯이 공부도 안하면서 무슨 예고냐고 하셨습니다. 그러며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이럴거면 엄마가 저에게 투자하는 이유가 없다면서요. 전날에도 저에게 기회를 주셨지만 전 무시했습니다. 엄마는 전날에 행동으로 보여주는것으로 엄마가 투자할지 말지를 결정하겠다 하였습니다. 전 역시나 오늘 공부를 하지 않았죠.
저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지금당장 문제집을 사고 강의를 듣고 공부하고 싶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음악학원을 다녀보고 저의 실력을 체크해본 후 결정해보고 싶다 했더니 엄마는 그게 문제가 아니라며 둘중 무엇을 하든 공부는 필수인데 전 하지 않는다며 다시 생각해 보라하셨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제가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여러분들의 생각이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