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극심한 우울증이요...
어디서 도움받을 수도 없고 대화도 못하고
남의편은 진짜 그냥 돈 벌어오는 걸로 내비두려구요
육아를 집에서 노는걸로 알고 육아 하지도 않구요
실망이 너무 쌓여서 이젠 그냥 다 싫어요
친정 시댁 다 없어요. 친부는 새살림 꾸미셨고..시모는 저를 너무 스트레스 줘서 연끊었어요.
아기는 예쁘고 화 안내요. 이제 막 돌 지났어요. 근데 우울증이 제가 심하게 온 것 같아요. 만사가 귀찮고 의지도 없어요. 허리 손 등 너무 아프고...그냥 애기 밥 빨래만 잘하고 있어요
어린이집도 보내려하니 남의편이 이 쪼그만한 애를 어떻게 보내냐고 그러네요...ㅡㅡ 나도 안보내고 싶은데 우울증이 너무 심해지고 도움도 못받는데요...
땅 속으로 사라지고 싶어요. 일도 안하고 돈도 눈치보며 써야하고. 전기세 많이 나왔다고 한 소리 듣고...
시터 좀 쓰려했더니 구하기도 어렵고...하.. 그냥 하소연해봐요. 애기 낳았고 책임져야하는건 당연한데 요즘 너무 사라지고 싶어요.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도 없어요. 육퇴후 폰으로 이거저거 보다가 자는게 유일한 자유시간.
푸념 적어요...이런거 말할 친구도 없고 이렇게 극한 독박육아하는 사람도 없겠죠... 아이 하나도 벅찬데 둘셋은 못하겠네요 애기 예쁜데 돈도 없고 육아 도움도 없어서 포기해야하는 현실도 싫어요. 홧병 생길까봐 여기에 넋두리라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