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이직으로 인한 아이들 전학 문제로 고민입니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발령 대기 중인 회사원 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몇자 끄적여 봅니다
지방에서 28 까지 살다 서울에 있는 직장 다니면서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11년이라는 시간 동안 일해 왔습니다
원래 살던 지방으로 가야지 라는 마음은 늘 있었는데 고민하면서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는데요 이런저런 고민 끝에 (와이프도 같은 지역 출신으로 이미 이야기가 되었음) 지방 이직을 신청하게 되었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사실 상 확정으로 올 초 발령이 날 것 같습니다
11년 간 서울에 살면서 첫째 초등학교 가고 둘째 유치원 다니면서 주변에 몇몇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고 아이 친구들 그리고 부모님(형 동생 친구) 종종 만나 친하게 지내던 중 선택한 이직이라 신청 이후부터 잘한 선택일까라는 생각으로 잠을 설칠 때가 많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직원들도 있어 아쉬운 마음이 남아 있고 와이프도 친구들을 사귀게 된 이후라 확고한 마음을 가지고 내려가자고 말은 하지 않았으나 지방으로 내려가면 부모님 친동생 집이 가까워지니 내심 가고 싶은 마음은 있어 결정하게 된 것인데
아이들(초4, 유치원)을 생각하면 너무 우리 생각만 한 것은 아닐까, 전학으로 불안한 마음이 생기진 않을까, 새로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등등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루에도 몇번씩 곱씹게 됩니다
가고 싶은 마음, 아쉬운 마음, 아이들이 새로운 곳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라는 걱정 등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없는 선택일지 너무 고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