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일을 후회합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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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jung667
일 년 전
어렸을적 일을 후회합니다.
이 얘기를 시작하려면 몇년전으로 돌아가야합니다. 저는 그룹 과외를 받았었습니다. 선생님은 다른 얘들앞에서 저희 부모님에 대한 욕, 저의 외모를 향한 비난 등 공부와 상관없은 것들을 욕했습니다. 다른 얘들보다 일찍 과외를 시작했기에 선생님도 저와 더 친하다고 생각해 그렇게 말한거였습니다. 하지만 도가 지나치기 시작했고 결국 부모님에게 못다니겠다고 하자 당시 다니고있던 예체능 학원도 그만두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예체능을 진로로 하고싶었기에 정말 죽기살기로 버텼습니다. 결국 과외를 그만두었고, 예체능학원도 그만두었습니다. 그 일을 시작으로 전 많이 변했습니다. 우울증이 생겼고, 자해를 시작했고, 현재는 과호흡, 대인기피증, 폐쇠공포증 등 별의별 정신병이 생곁습니다. 정말 죽고 싶었고 계획도 여러번 세웠습니다. 지금 그때 죽지 못한걸 정말후회합니다. 학교에서 진로를 물어보면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얘기합니다. 예체능을 하고싶다하면 '얘 공부 안하겠구나' 하시는 분들이 아직 많으시고 다른 진로를 말하면 '너가?' 라며 무시당할것 같습니다. 며칠전 부모님께 정신과 삼담을 받아보고 싶다고 말하였고 찾아보겠단 말씀을 마지막으로 아무말씀 없으십니다. 이런적이 전에도 있어 이제 딱히 개의치 않습니다. 처음에는 4년이였습니다. 4년만 살고 죽자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살고싶어하는 제가 너무 역겹습니다. 해결방안을 알고자 글을 적은것은 아닙니다. 제가 문제고 바꿔야 한다는것도 압니다. 그저 어딘가 털어놓고 싶어서 적은글입니다.
호흡곤란트라우마공황불안강박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6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한정연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내 탓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불안#우울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한정연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어쩌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사건 하나로 너무나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은 마카님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네요... 꿈을 향해 성실히 해야 할 것에 집중하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누군가의 언행이 가히 폭력적 힘을 띠게 되어 나의 삶을 헤집고 어지럽게 만들어 놓은 지금의 현실 앞에서 마카님 너무나 좌절스러운.... 하지만 그럼에도 죽고자 했던 것이 실은 살고자 했던 것임을 깨닫고 용기를 내고 계신 모습에 정말로.... 잘 하셨다고 잘 하고 계신다고 이야기해드리고 싶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안그래도 여러가지로 민감한 시기에 다른 친구들 앞에서 그런 말들을 했다니 과외 선생님에 대해 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요... 무언가 마카님의 부모님에게 안 좋은 감정이 있었던 것을 직접 말하지 못하고 마카님에게 표현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유야 어떤것이었든 어른으로서 정말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았던 과외 선생님으로 인해 한 순간에 방향을 잃고 멈출 수 밖에 없었던... 무기력해져버린 마카님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당시에 과외 선생님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것을 부모님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버티고 버티다가 예체능 학원까지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고 하셨지요... 부모님에게 왜 다 이야기하지 못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마카님에게는 어쩌면 부모님이 어려운 존재이기도 하겠다란 생각도 듭니다. 지금도 그렇다면... 누구에게도 속내를 다 털어놓지 못하고 그저 자신에게 원망을 돌리며 괴로워할 수 밖에 없을 마카님...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원망을 돌려야 할 사람은 마카님이 아닐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를 내재화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사실이 무엇인지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내가 지지 않아도 될 책임에서 벗어나고 나의 마음의 무거움도 덜어지니까요.
이런 일들을 혼자 하기 어렵다는 것을 마카님도 알기에 부모님께 도움을 청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시는 모습이 또 하나의 상처가 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건 마카님에게는 지금 자신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고 이루고 싶은, 이 상황도 이겨내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지에 집중하시고 닿을 수 있는 도움들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서울의 경우 각 구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있습니다. 부모의 동의없이도 상담 신청이 가능합니다. 대부분 무료로 서비스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에는 위클래스에 전문상담 선생님이 계시지요. 더 맘이 편한 쪽을 선택하셔서 선생님께 현재의 상태를 말씀드리고 할 수 있는 검사들도 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선생님께 부모님과 이야기 해보시길 부탁드려보세요.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의 마카님에 대한 설명이 부모님들을 이해시키는데 더 나은 방법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병원진료도 받아보시고 꼭 알맞은 처방과 치료가 이뤄지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카님. 어둠속에 계시다고 느끼시겠지만, 실제로 그럴수도 있지만 아직 다 어두워지진 않았음을 잊지마세요... 마카님의 그 소망, 의지가 아직 한 켠에서 힘을 잃지 않고 있으니까요. 마카님을 응원합니다. 깊이...................
RONI
AI 댓글봇
Beta
일 년 전
마음 아픈 걸로 자기 몸까지 아프게 하지 말아요. 마음도 몸도 다 아프면 너무 가여워요. 차라리 책을 찢던, 컵을 깨던, 벽을 발로 차더라도 스스로 상처 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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