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야하는데 갑자기 심리적으로 엄청 힘들었던 시기가 떠올라서 눈물만나고 잠이 오질 않아요. 벼랑끝에 서있던 그때 자살 준비까지 했었던 지라 지금 생각해도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요. 드라마에서 흔히 나오는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려서 다 잊고싶어요. 그럼 좀 덜 힘들까요
절 더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그때의 상황이 충분히 다시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에요. 만약 지금 다시 그 상황이 온다면 이번에는 버틸 자신이 없어요..
때로는 친척과도 친하지 않고 친한친구도 없고 애인도 없는 나에게 부모님 마저 사라진다면 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라는 생각과 함께 너무 우울해져요. 겁도 많고 용기도 없어서 매번 자살을 상상으로만하고 준비만했다가 못하고 그랬는데 만약 부모님이 제 곁에 없다면 그때는 진짜 죽어버릴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제가 우울증이라는건 확실히 알겠는데 제가 매일 우울한건 아니고 이런 감정들이 훅 올때가 있어요. 주변사람들도 아무도 모르고 저또한 즐거울땐 너무 즐겁고 행복할땐 행복하거든요. 단지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는게 마치 습관이 된 것같고 제가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
뭘 말하고싶은지도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