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에 가서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하세요
15살,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주변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했고 부모님의 너무 높은 기대치와 동생과의 차별 등으로 5~6학년 즈음부터 우울증, 대인기피증 비슷한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어요. 중학교 1학년 때는 선생님께 증세가 더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 가 보라는 조언까지 들었지만 부모님은 아직까지도 창피하고, 부끄럽다는 이유로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하고 계세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인기피증이 엄청 심한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나 그냥 사람과 한 공간에 있는 게 무섭고 피하게 돼요. 이러다보니 학교 생활에서도 친구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울증도 그리 심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자해는 끊지 못하고 있어요. 정말 치료하고 싶고 고치고 싶지만 제 스스로는 어려워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고 약을 먹으며 치료를 하고 싶어요.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