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에 가서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하세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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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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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정신과에 가서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하세요
15살,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주변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했고 부모님의 너무 높은 기대치와 동생과의 차별 등으로 5~6학년 즈음부터 우울증, 대인기피증 비슷한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어요. 중학교 1학년 때는 선생님께 증세가 더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 가 보라는 조언까지 들었지만 부모님은 아직까지도 창피하고, 부끄럽다는 이유로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하고 계세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인기피증이 엄청 심한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나 그냥 사람과 한 공간에 있는 게 무섭고 피하게 돼요. 이러다보니 학교 생활에서도 친구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울증도 그리 심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자해는 끊지 못하고 있어요. 정말 치료하고 싶고 고치고 싶지만 제 스스로는 어려워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고 약을 먹으며 치료를 하고 싶어요.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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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연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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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나아지겠다는 의지만으로 이미 치료는 시작됩니다.
#따돌림#왕따#가족갈등#약물치료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한정연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부모님에게는 이해받지못했던 시간이 계속 쌓여져오셨군요... 그로인해 우울감을 느끼고, 자해까지 하게 되는 상황인데 부모님은 적절한 치료를 받을 기회조차 주고 있지 않으시군요.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는 마카님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왕따를 당해왔다면 충분히 사람에 대한 불편감이 생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막 사회에 들어가 본격적인 인간관계를 배워가야하는 출발점에서부터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면 사람 자체에 대해서 두렵고, 피하고 싶은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이 당연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집에서는 부모님의 높은 기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 그렇게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좌절감으로 인해 또 마음속이 얼마나 복잡하고 힘들었을지... 그래도 버티고 버티다가 자해를 하는 것으로....... 그래도 마카님에게 치료에 대한 의지에 있다는 것에서 마카님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한데 정작 주변의 시선을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하신다는 것이 너무나 이해가 안가네요. 마카님은 오죽할까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혹시 자해를 하고 있는 사실도 부모님이 알고 계신가요? 마카님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마카님이 설명을 드리긴 했겠지만 부모님에게는 보다 전문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학교에는 위클래스라는 상담실이 있지요? 아마 1학년 때 정신건강 검사도 실시했었고 아마 담임 선생님도 그 결과를 근거로 치료를 권하셨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때는 부모님이 동의하지 않으셨지만 다시 한 번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아닌 학교 전문상담 선생님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또 받을 수 있는 심리검사가 있다면 받아서 현재 마카님의 상태를 최대한 상세하게 부모님께 말씀드릴 수 있도록 부탁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서울의 경우 각 구마다, 지방의 경우에도 거주지 인근에 시,도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있습니다. 그 곳은 부모님 동의 없이도 상담이 가능합니다. 일단 그 곳에 상담을 신청하셔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상담선생님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을 받더라도 상담은 그렇게 병행하면 될 것입니다.
마카님 지금 나의 상황이 너무나 힘들지만 그래도 나아지고자, 이겨내고자 하는 그 의지에 박수와 힘을 실어보냅니다. 끝까지 그 의지를 지켜 지금보다 편안하고, 마카님 모습 그대로 인정받는 삶이 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