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명이 미운 성격인 것 같습니다
대학생 때 미워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괜찮게 느껴지면 다른 친구가 미워지기도 했습니다
직장인이 되어서도 꼭 한명은 미워하곤 했습니다
직장을 옮겨도 미운 사람은 꼭 한명씩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향한 미움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개는 ‘그 사람의 이런이런 성격이 정말 문제다’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전 나는 머릿속에서 내가 지금 미워하고 있는 그 사람과 한바탕하는 상상을 했습니다
너무 현실적으로 상상해서 화가 치밀어올랐고, 혼잣말로 그에게 따지는 말들을 내뱉었습니다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혔습니다
그리고 잠시 멈추고 생각해보니, 내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처음 미워하는거면 모르겠는데, 언제부터인가 늘 한명씩은 미워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내가 문제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왜 이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