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원래 이런건가요? 마카님들은 어떠신가요
2016년에 처음으로 우울증 진단을 받았어요
그 뒤로 2년간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다가 경제적인 이유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약물치료를 중단한 상태에요
치료 중단 이후 2년 동안은 제 머리에 무슨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딱히 없었는데 이상하게 올해 들어서
'어...? 먼가 이상한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원래 제가 독서를 좋아해서 알고 있는 단어와 표현들도 많았고
문장을 읽고 이해하고 구성하는 것, 맞춤법, 암기력
그리고 똑 부러지게 말하는 것과 멀티태스킹 다 잘하는 편에
속했어요 일머리도 좋았구요
근데 올해 어느 순간부터 쉬운 단어와 사자성어의 뜻도
헷갈리거나 기억이 안 나기 시작했어요 이게 이런 뜻이다라는
확신이 안 서는..?? 그리고 문장도 가끔은 말도 안 되게
이상하게 쓰고 암기력도 많이 떨어지고, 말하는 것도 버벅거리게 되고, ADHD처럼 집중력도 너무 떨어졌고 이리저리 허둥거리게 돼요
사람들은 제 상태를 모르니까 저를 멍청하다고 봐서 너무 속상해요
원래 우울증이 이런건가요?